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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몸 따뜻하게 해주는 보양식 ‘흑마늘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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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몸 따뜻하게 해주는 보양식 ‘흑마늘즙’
  • 서오현 기자
  • 승인 2017.01.13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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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오현 기자]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 천연 자양강장제 ‘마늘’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독감이 성행하고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항균 효과가 탁월하면서 속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마늘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마늘의 인기에 힘입어 건강식품업계에서도 마늘을 다양한 형태로 출시하고 있다. 마트나 백화점등에서는 마늘엑기스, 마늘주스, 마늘액 등 마늘 관련 건강음료들이 즐비하다. 더불어 최근에는 맛도 좋다는 흑마늘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마늘 전성 시대’다.

흑마늘은 마늘을 일정 온도에서 수십일간 숙성시킨 것으로 마늘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시고 달짝지근한 맛이 나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 사이에서도 호응이 좋다. 특히 마시기 편한 흑마늘즙의 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건강즙은 TV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 즙의 유효성분 외 식품첨가물과 극히 적은 원재료 함량을 집중 고발하면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그렇다면 좋은 흑마늘즙을 선택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걸까? 우선 세 가지 기준은반드시 참고하자. 그 기준은 바로 제조 방식과 첨가물 유무, 재배 농법이다.

흑마늘즙은 보통 흑마늘을 물에 달여 진액을 추출하는 일반적인 ‘물 추출 방식’이나 흑마늘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하면 흑마늘의 영양 성분 중 불용성 성분들은 물에 녹아 나오지 않아 부산물로 남게 되는데, 통째로 간 분말을 농축액에 넣는 전체식 방식으로 제조한 흑마늘즙은 불용성 영양성분을 포함, 흑마늘의 온전한 영양을 담아낼 수 있다.

실제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의 연구를 통해 통째 갈아 만든 흑마늘 분말이 철, 칼륨, 식이섬유, 비타민 등 성분에서 물에 달인 흑마늘즙보다 최대 9.03배까지 더 높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다음으로는 식품첨가물의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흑마늘진액에는 진액의 맛과 향, 점도를 더하는 액상과당이나 카라멜 색소, 합성 착향료 등 인공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진하게 우러나온 듯한 색상을 연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카라멜 색소에서는 발암물질인 메틸이미다졸이 검출된 바 있다.

마지막은 재배 농법, 즉 ‘국내산 유기농 마늘’을 원재료로 사용했는지다. 흑마늘즙에 가장 중요한것은 당연히 마늘의 품질이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작물에는 노화방지에 탁월한 파이토케미컬이 농약을 사용한 농작물보다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에 대해 전남대 식품공학과 정항연 연구원은 “유기 재배한 딸기가 관행 재배한 딸기보다 항산화 효과가 25% 더 뛰어나다”고 밝혀 원재료의 품질을 가늠할 수 있는 재배 농법 역시 확인해봐야 한다.

흑마늘은 생리활성 물질인 스코르디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이 떨어졌을 때 신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우수하다. 요즘 같은 쌀쌀한 날 으뜸 보양식인 흑마늘즙, 세 가지 기준을 참고한다면 좋은 흑마늘즙을 선택하는 데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오현 기자 seoohy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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