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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을 알리는 '납매' 평년보다 빨리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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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을 알리는 '납매' 평년보다 빨리 만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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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만개한 납매 모습 <사진=산림청>

[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납매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겨울 섣달에 피는 매화인 납매가 경남 진주에서 올해도 평년보다 빨리 활짝 피었다고 오늘(11일) 밝혔다.

납매의 개화 시기는 평균 1월 하순 전후이나 최근 만개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월 중순부터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하더니 새해 첫 주에 만개했다.

배은지 남부산림자원연구소 박사는 이와 관련해 “최근 3년간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탓에 납매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납매는 음력 12월을 뜻하는 ‘랍(臘)'을 써서 ‘납매(臘梅)'라 부른다. 꽃잎의 형상이 '밀랍(蜜蠟)'과 같아 '랍(蠟)'을 써서 '납매(蠟梅)'라고 도 한다.

한겨울 추위 속에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에 비유하여 ‘한객(寒客)’이라 부르기도 한다.

'화경(花經)'에는 "납매의 원래 이름은 황매(黃梅)인데 송대(宋代)를 대표하는 시인 소식(蘇軾:소동파)과 황정견(黃庭堅)이 '납매(蠟梅)'라 이름 붙였다"고 전해진다.

겨울 잎이 떨어지기 전에 눈 속에서 노란 꽃을 피워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납매는 높이 3~4미터 정도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중국이 원산이며 고운 향기가 일품이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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