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나고야)=김대현 기자] 일본 후쿠오카시(福岡市) 니시구(西区)의 이마즈적십자병원(今津赤十字病院 -후지이코오지(藤井弘二)원장-)에서 지난해 난치병으로 입원했던 후쿠오카 현 이토시마시(糸島市)의 여성(당시 68)이 화장실에서 약 2시간 방치되어 심폐 정지가 되고, 약 1개월 후에 사망한 것이 병원의 취재로 밝혀졌다고 일본 주요일간지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병원에 따르면, 여성은 뇌의 신경세포 변이에서 근육의 다리를 일으키는 지정 난치병 '다계통 위축증'환자로 지난해 8월 8일에 입원했다. 왼쪽 반신에 마비가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고, 대화도 어려웠다고 했다. 원내에서도 이동시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12일 오전 10시경 여성 간호 조교에게 부축을 받고 화장실에 간 다음에 정오가 지나 심폐가 정지가 되어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했고, 이 여성는 9월 9일 숨졌다고 기록되었다.
이 간호 조교는 다른 업무 때문에 그 자리를 떠나는 여성에게서는 "끝나면 간호사를 부르라"고 전했다고 한다. 간호 조교는 당초 병원에 "5~10분 간격으로 모습을 보러 갔다"라고 설명하고, 병원에서 가족에게도 그렇게 전했다. 그러나 며칠 후 실제로는 약 2시간 정도 있었다고 간호 조교가 설명을 했고, 병원은 지난 8월 18일 다시 가족에게 설명하고 사과했다고 한다.
이 간호 조교는 지난해 11월에 병원을 퇴직했고, 이 병원의 타케다 요시오(武田義夫) 사무부장은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환자의 이동시에는 침대에 행선지를 적은 표를 두는 조치를 취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김대현기자 367858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