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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여행] 백제문화, 유네스코세계유산 등록 뒷 이야기 흥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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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여행] 백제문화, 유네스코세계유산 등록 뒷 이야기 흥미로워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7.01.01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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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 초청강의 시리즈 큰 인기 - 올 한 해 백제문화 관광 붐 일어날 듯
▲ 성왕은 무령왕의 사후에 웅진에서 사비성으로 천도하였다.             사진 ⓒ 박세호 기자(국립박물관 해설동영상)

[KNS뉴스통신=박세호기자] 삼국시대 백제의 역사는 우리들이 대부분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욱 찬란한 문화를 이루었다는 정황과 증거가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발굴되고 있다.  한성 백제에서 시작해 웅진성 시대와 사비성 시대를 거쳐 700년의 찬란한 역사를 자랑한다.

 ▲ 노중국 교수 백제문화 특별강좌                                                     사진 ⓒ 박세호 기자

백제 시대의 황금 유산들이 계속 발굴되어 역사의 단층을 두터이 할 뿐 아니라, 해당 지자체들의 공동 협력으로 백제 유적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키는데 성공하였던 것이다. 이로써 백제 시대 역사의 중요성과 존재감은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크게 부각됨과 동시에 지역 여행관광산업도 나름대로 착실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정림사지 유적 입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표지판                  사진 ⓒ 박세호 기자

이것은 방문객 숫자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공주, 부여, 청양, 익산 등 해당 지자체와 이들 지역에 분산된 관광명소들에 예사롭지 않은 관심과 인기를 몰아주었다.  충남 공주 공산성(公山城)의 경우 어떤 자료 출처에서는 전년 대비 방문객 수가 200%를 달성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 UNESCO 세계유산임을 알리는 표지판                         사진 ⓒ 박세호 기자

이와 같은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도에 부응하여 세계유산백제 특별전시회가 지난 11월 29일~ 1월 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중이며, 이와 병행하여 해설과 토론을 유도하기 위한 특별강연회 시리즈도 교육 세미나실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월 17일 제2회 강좌가 있었고, 앞으로 1월 7일, 21일에 각각 3차와 4차 강좌가 실시될 예정이다.

백제 세계유산 초청강의 일정

      구분

  일정

  강의내용

  초빙강사

1회(전시1주차)

2016.12.3(토)PM2~4시

백제역사 유적지구세계유산 등재과정

  이혜은(이코모스 대표위  원, 동국대교수)

2회(전시 3주차)

2016.12.17(토)PM2~4시

백제 후기 문화와세계유산

 노중국(계명대 명예교수)

3회(전시 6주차)

2017.1.7 (토)PM2~4시

백제의 왕성과 고고학적 발굴조사

 이남석(공주대학교 교수)

4회(전시 8주차)

2017.1.21 (토)PM2~4시

백제 건축의 세계유산적 가치

배병선(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 강의들은 백제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특별히 현재 전시중인 '세계유산백제' 특별전시회를 관람하는데 있어서는 직접적인 설명자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새해를 맞아 이번 1월 7일 첫 토요일에는 제3회 강좌인  '백제의 왕성과 고고학적 발굴조사'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강사는 공주애학교 이남석 교수이다.

계속되는 강좌의 분위기와 배경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난 2회차 실시된 강좌 내용을 우선 먼저 소개한다.

                                  ▲ 백제 25대 무영왕릉이 발굴된 당대의 뉴스 영상         사진 ⓒ 박세호 기자(KTV화면)    

지난 12월 17일 이날의 강의는 노종국 계명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자기 자신의 백제 연구에 대한 이력을 소개함과 동시에, 백제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힘들었던 과정과 보람있었던 후일담 등을 소개했다.

전체적으로 노 교수는 백제 후기 문화에 대해 강의를 하였다.

백제 후기라 함은 한성 백제에서 웅진으로 천도한 이후를 편의상 구분한 시기를 말한다.

  ▲   노교수와 최연소 수강생                                                사진 ⓒ 박세호 기자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위원회의 위원장이기도 했던 노중국 교수의 설명에 중간중간 흥미로운 반응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백제 시대 역사의 일반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한 이해단계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전 12월 3일의 1회 강좌를 들은 사람들도 여럿 있었고 시작 시간에 좌석 대부분이 꽉 차는 등 인문학 강좌로서는 보기드문 인기강좌로 자리를 잡았다.

멀리 국립중앙박물관까지 걸어들어온 이들 수강생들은  중년 세대가 중심을 이루었고 남녀노소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체로 역사학 공부의 배경을 가졌거나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보였다.

노중국교수는 67학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청중 가운데 앞 줄에 앉은 신다인 양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까운 사당동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인데 역사학과 출신인 엄마와 할머니 손을 잡고 이 강좌에 참석하였다고 알려졌다. 노교수는 다정한 말투로 학생에게 강의해준 내용을 이해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또렷이 답을 했다. 역사와 유적발굴은 과거의 학문이지만 이와 같이 신세대들이 펼쳐나갈 국가의 장래와 관련된 중요성을 띤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시리즈 강좌의 매 회 강의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 백제 25대 무영왕릉이 발굴된 당대의 뉴스 영상             사진 ⓒ 박세호 기자(KTV화면)

그래서 이와 같은 대중적인 학술강좌는 역사를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술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이번 초청 강연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강연을 듣고 전시를 관람하면 감회가 더욱 새로워질 것이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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