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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천군, 2017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 전면취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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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천군, 2017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 전면취소 왜?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6.12.26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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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민 KNS뉴스통신 충청본부장.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서천군 서면 마량항에서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개최하는 2017 마량포 해념이.해돋이 축제의 전면취소는 시사하는바가 크다.

조류인플루엔자(AI) 파급피해의 심각성을 한눈에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신년의 소망과 포부를 기원하는 해돋이 축제의 취소는 그 자체가 아쉬움과 여운을 남기기 마련이다.

서해안에서 일몰과 일출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서천 마량포구는 해마다 한해 마무리와 함께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축제는 촛불 밝히기, 등 달기, 풍선 날리기 등을 통해 새해소망을 기원하고 다채로운 행사와 새해맞이 불꽃 쇼 등의 이벤트로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자연인형만들기, 요술풍선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텔리그라피 체험, 포토존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도 준비한다.

하지만 올해는 축제를 취소해야 할만큼 AI확산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심각한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지역으로의 유입 차단은 불가피한 조치인셈이다.

서천군과 서면개발위원회(위원장 홍성돈) 가 올 해넘이·해돋이 축제 취소를 결정한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천군은 AI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소규모 농가 등 방제단 소독지원 및 방역상태를 점검하고 긴급 소독약품 지원, 차단방역 거점소독시설 설치 등 AI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반납하고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한 각종 지원방안도 그 일환이다.

지역특성상 해넘이 해돋이 축제 취소결정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크고작은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이같은 결론을 내린데는 더 이상 축산농가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군당국과 서면개발위원회의 의지를 읽을수 있다.

유비무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전국 관광 명소인 마량포 해넘이 해돋이 행사의 전면 취소에 대한 군민들의 반응이 궁금해진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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