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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선異야기〉 ‘권력자’ 아닌 ‘봉사자인’ 대통령의 모습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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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선異야기〉 ‘권력자’ 아닌 ‘봉사자인’ 대통령의 모습을 그리며
  • 강대옥 기자
  • 승인 2016.12.2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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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새로함께’ 김병준 중앙상임대표
▲ 새로함께 중앙상임대표 김병준

[KNS뉴스통신=강대옥 기자]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후보를 지원하는 ‘새로함께’ 김병준 중앙상임대표를 만나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이번에 만난 김병준 상임대표는 지난번 총리 후보자가 아닌 서일대 교수로 동명이인임을 밝혀 둔다. 〈편집자 주〉

Q 먼저 제5기 ‘새로함께’ 중앙상임대표 취임을 축하한다. ‘새로함께’는 어떤 조직인가?

지난 22일 임시 중앙상임원회를 통해 제4기에 이어 다시 제5기 중앙상임대표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새로함께’는 지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실질적인 야권의 단일후보였던 문재인 후보를 지원했던 조직으로 특보단 2000여명 정도가 중심이 되어 출발한 단체이며, 지난 4년 동안 인적구성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특보단 중 대부분은 새로 가입한 회원들이 함께 모여 활동하고 있으나 그중 소수의 특보 일부는 생업으로 돌아간 이들도 있고, 또 일부는 새로운 단체를 구성하여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및 각 계층을 각자의 조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조직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제3기까지는 대선이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어 동호회수준에서 활동했으나 제4기인 2016년부터는 저변확대를 통해 외연확장에 주력하였고, 그 결과 전국조직의 큰 틀을 짜는데 어느 정도 만족할 성과를 거두었다.

Q 이번 대선에서 ‘새로함께’는 지지하는 특정후보가 있는지?

우리들은 지금 단체의 이름으로 특정후보를 지지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각자의 성향에 따라 지지하는 유력주자들은 따로 있을 것이다. 우리 회원들 중에는 야권 유력주자들의 캠프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왜냐하면 18대 대선 당시 야권의 여러 예비주자들의 특보로 임명되어 대선을 치렀기 때문이다. 나같이 전문가그룹의 특보로 참여한 회원들도 많이 있지만, 앞으로 후보가 자질과 역량이 검증된다면 단일대오를 갖추고 국민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Q 그러면 어떤 성향과 자질을 갖춘 후보여야 하나?

우리는 이번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사태를 지켜보면서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최고 권력자는 정책 실패나 정치적 무능으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지만, 이보다도 고의적 과실이나 법률의 무시 또는 무지로 인해 오는 피해는 더 크다고 본다. 그 후유증으로 한탕주의, 냉소주의, 그리고 심각한 불평등을 야기하기 때문에 그것이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면 심각한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후보자가 혼이 살아있고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면 성심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다.

Q 검증은 어떤 방법으로 하는가?

검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비후보자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면서 강연회와 시민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탄핵심판이 빨라지고 시간이 부족하면서 합동강연회나 막장토론회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Q 지금 이야기는 마치 야권후보단일화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

그렇다. 검증하는 과정에서 자질과 능력을 파악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인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우리 단체가 갖고 있는 조직의 특성으로 여러 잠룡들의 특보출신 지지자들과 전문가그룹, 그리고 그동안 외연확장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뿐만 아니라 비정치적 성향을 가진 회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한테 후보로 낙점이 되면 복 받은 것이다.(웃음)

Q 죄송하지만 ‘새로함께’가 더 쉽게 알려지려면 지명도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지?.

좋은 얘기다. 사실 그 방법은 다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세도우 이펙트’ 현상이 올 수 있다는 거다. 무슨 말인가 하면 유명인사가 오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 조직은 유명인사 중심의 조직이 되고 그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분이 선호하는 후보의 지지자들만 모이기 때문에 조직원의 다양성과 외연확장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결국은 유명인사와 집행부 몇 사람에게만 좋은 일을 시키는 꼴이 될 수 있다.

Q 그러면 조직의 활성화와 외연확장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

제5기를 출범하면서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나는 평소에 우리 조직의 특성상 상임대표와 집행부의 책임자는 단임으로 끝나야 조직의 활성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특별위원회에 복수의 상임대표제와 기능별 상임부대표 제도 등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특위위원들이 전문가들이니까 잘 하겠지만 모든 회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의견청취를 하도록 부탁도 했다.

Q 19대 대통령의 역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고 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토요촛불집회의 광장에서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것도 매주 100만 명 내외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 선출되는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들을 하늘같이 모시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부의 세습과 가난의 대물림, 불평등, 그리고 공동체의 해체 등 실로 해결해야 할 일 들이 너무 많다. 잘 뽑아야 한다. 지연, 혈연, 학연을 다 버리고 정말 잘 뽑아야 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야 가릴 것 없이 정당의 분열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를 만들어 버렸다. 이번 대선이야말로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고 앞서 말한 대로 시계제로의 상태이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의 단일화이다. 이 단일화에 가장 적합한 단체가 우리 ‘새로함께’라 생각한다.

강대옥 기자 kangdo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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