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나고야)=김대현 기자] 일본에서도 현재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류 살처분을 강행하고 있다.
미야자키현(宮崎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미야자키현(宮崎県) 카와미나미쵸(川南町) 양계장에서 죽은 닭이 갑자기 늘어나고 있다는 농장의 통보가 있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일 새벽 유전자 검사에서 고 병원성 바이러스(H5아형)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도살 대상은 이곳 양계장에서 지난 19일에 식용 조류 처리장에 반입된 약 1900마리를 포함해 약 12만 2천마리다. 현은 가축 전염병 예방법에 근거해 자위대를 포함한 380명의 인력으로 20일 오전 3시에 도살 처분을 시작했다.
일본내 양계장 등에서 확인된 것은 올해 6번째로 큐슈(九州) 야마구치(山口)에서는 처음이다.
또한, 양계장에서 반경 3㎞, 식용 조류 처리장에서 반경 1킬로미터를 ‘이동 제한 구역’으로 정하고, 반경에 속해 있는 29개 농장의 합계 약 100만 마리의 이동을 금지했다. 이와 동시에 반경 3~10킬로를 ‘반출 제한 구역’으로 지정하고, 반경에 속해 있는114농장(합계 약 462만 6700마리)의 출하 등을 금지했다.
홋카이도(北海道)에서도 고 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시미즈마치(清水町) 양계장의 닭 약 28만마리를 도살 처분 했다고 발표했다.
시미즈마치(清水町) 양계장은 지난 16일 밤 ‘H5아형’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도내 양계장에서는 처음으로 지난17일부터 자위대의 도움으로 도살 처분을 시작했지만 방한 대책 등에 시간이 걸리고, 처분하는 닭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 작업이 크게 뒤지고 있었다.
이곳도 양계장을 기준으로 반경 3㎞이내의 농장 1채(약 1만 2천마리), 반경 10㎞이내에는 농장 6채(총 약 18만마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김대현 기자 367858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