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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유통·판매사범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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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유통·판매사범 무더기 적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6.12.2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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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업소 창고 압수수색 모습 <사진=서울시>

[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유통·판매사범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서울시 특사경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유통·판매사범을 기획 수사한 결과, 시가 10억 원 상당의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유통·판매한 약사법 위반사범 17명을 적발하고 형사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특사경은 다수의 수입상가, 성인용품점, 건강식품판매업소 또는 사무실을 차려놓고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는 등 불법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이 광범위하게 유통·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기획수사를 벌여왔다.

적발된 이들은 중국을 왕래하는 보따리상(일명 따이공)이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을 1정당 300원에 구입해 소비자에게 1000원~5000원에 은밀하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에 따르면 정품인 비아그라는 100mg이 최대용량이고 시알리스는 20mg이 최대용량인데 비해, 이들이 판매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100mg, 220mg, 300mg, 500mg 등 다양하게 표시돼 겉보기에도 가짜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 특사경이 이들 판매업자에게서 압수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표기된 용량과 전혀 다른 발기부전치료제 용량과 성분이 검출됐다.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어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됐다.

적발된 판매업자들은 약사 면허는 물론이고 약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어 비아그라의 성분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엉터리 복약지도를 하기도 했다. 또 가짜 제품에는 약품에 대한 한글설명서가 없이 외국어로만 표시돼 있어 약물오남용의 우려가 있었다.

서울시 특사경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의약품으로부터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위반사범을 추적하고 시민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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