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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5주기’…매체·영화 등 총동원 추모 분위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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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5주기’…매체·영화 등 총동원 추모 분위기 조성
  • 데일리NK=KNS뉴스통신
  • 승인 2016.12.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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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춘희 추모사 낭독하기도…김정은 우상화 이어가려는 정치적 행보

[데일리NK=KNS뉴스통신] 북한이 김정일의 사망 5주기를 맞아 본격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7일 오전 8시 30분(평양시각 오전 8시)부터 3분 동안 간판 아나운서 리춘희의 추모사 낭독을 방영했다.

리춘희는 추모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우리 장군님(김정일)은 사랑하는 인민에게 이 세상 만복을 다 안겨주시려 한평생 야전 열차를 집 삼아 위대한 생애 마지막 시기까지 눈보라 강행군 길을 헤쳐가시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땅에 또 한 분의 백두산 절세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모시여 위대한 태양의 역사는 더욱 줄기차게 흐르고 있다”면서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온 세상이 부러워할 천하제일 강국을 일떠 세울 것”이라며 소리를 높였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정일 대형 사진과 함께 ‘최후승리의 길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자’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으며, 6개면 전체를 할애해 김정일을 추모하는 글과 사진을 실었다.

이밖에도 북한은 공연, 영화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해 추모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북한의 국가우표발행국에서는 김정일 5주기를 맞아 새로운 우표 2종(소형전지)을 발행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17일을 앞두고 김정은이 과거 김정일이 현지 지도했던 공장과 발전소를 그대로 따라 방문하는 모습을 공개해 왔다. 김정일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아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로 이어가려는 정치적 행보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북한은 김정은 추대 5년을 맞는 내년에 김 씨 일가를 찬양하는 백두산 위인 칭송대회를 열어 김정은 우상화에 본격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는 데일리NK와 교류된 기사입니다. 저작권과 책임은 데일리NK에 있습니다.

데일리NK=KNS뉴스통신 dailynk@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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