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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전만남유도' 사이트 기승...성매매 음성화 심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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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전만남유도' 사이트 기승...성매매 음성화 심화돼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09.23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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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 성매매 단속이 강화되고난 후 성매매사범이 감소하는 등의 효과가 있었지만 오히려 새롭게 변종된 성매매가 인터넷 카페와 같은 음지에서 횡행하고 있어 단속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이 경철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각종 성매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국 성매매 집결지는 부산과 인천을 제외하고 감소 추세에 있지만 전국 업소 760개중 54.1%가 서울·경기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종업원 수 1,669명 중 56.3%가 서울·경기 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단속 건수 역시 2008년 5만 1,575건에서 올해 7월 현재 1만 2,212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성매매집결지 현황>

(단위: 개, 명)

구 분

‘08년

‘09년

‘10년

업소

종업원

업소

종업원

업소

종업원

전 국

935

2,282

845

1,867

760

1,669

서 울

253

617

249

617

231

493

부 산

76

175

71

152

79

186

대 구

41

141

40

98

38

98

인 천

19

70

17

56

19

60

광 주

8

13

9

16

9

16

대 전

29

140

4

8

0

0

경 기

264

660

219

525

180

447

강 원

64

107

66

102

52

84

충 남

20

85

18

86

18

82

전 북

76

63

76

48

74

52

전 남

9

18

6

8

3

5

경 북

52

115

43

63

30

60

경 남

24

78

31

96

27

86

<성매매사범 단속 현황>

(단위: 명)

구 분

성매매사범

검거인원

업주 등

관련자

성매수자

성매매 여성

‘08년

6,032

39,071

6,472

51,575

‘09년

9,501

54,405

9,102

73,008

‘10년

4,437

21,436

5,374

31,247

‘11.7월

2,183

7,488

2,541

12,212

                   ※ 자료 : 경찰청(2011.7월)

그러나 변종 업소에 대한 단속건수는 지난해 30건, 성매매사범 103명에서 올해 건수가 382건, 성매매사범 637명으로 집계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2011년 7월 사이 불건전만남유도 신고접수 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전체 불건전만남유도 신고건수 중 30대가 48%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20대가 뒤를 이었다. 20대의 경우 2008년 429건에서 지난해 828건으로 불건전만남유도 신고건수가 계속 증가했고, 40대의 경우 올해 7월 현재 1,072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성매매를 유도하는 불건전만남유도 사이트에 대한 신고접수가 2009년 1,827건에서 지난해 3,411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보아 점점 성매매가 음성화된 통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종 성매매를 유도하는 불건전만남 사이트는 온라인 게시판 혹은 채팅 도중 성매매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한 뒤 거래조건을 제시해 성매매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음성적인 성매매 단속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2008년에서 올해 7월 사이 성매매사범 구속 조치 현황을 보면, 2009년엔 성매매사범 7만 3,008명 중 633명을 구속한 반면, 지난해는 성매매사범 3만 1,247명 중 583명을 구속해 성매매사범 구속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성매매사범 단속 현황을 보면, 지난해 성매매 사범 중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20대가 뒤를 이었다. 18세 이하 청소년 성매매사범도 1,146명이나 집계됐다.

한편 2009년 이후로 성매매사범 수가 대폭 줄었으나 18세 이하 청소년 성매매사범 수는 겨우 36명밖에 줄지 않아 18세 이하 청소년 성매매 문제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태와 관련해 유정복 의원은 “신 변종업소와 온라인에서의 성매매가 횡행하는 등 성매매가 음성화되어 단속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인 만큼 차단을 위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 횡행하고 있는 각종 성매매 관련 사이트들을 근절하지 못한다면 사회문화 전반에 끼치는 폐해가 클 것이기 때문에 모든 관련부처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불건전 사이트를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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