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청와대는 오늘(16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전날 청문회에서 폭로한 양승태 대법원장에 대한 청와대 사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15일)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조 전 세계일보 사장이 주장한 청와대 사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청와대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사찰을 한 적이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사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과 법원장급 인사,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폭로하고, 이와 관련해 세계일보가 입수한 문건을 제출했다.
조 전 사장은 “양 대법원장의 등산 등 일과 생활을사찰해서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라며, “삼권분립, 헌정질서 유린이자 명백한 국기문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도 전날 공식입장을 통해 “만일 실제로 사찰이 이뤄졌다면 중대한 반헌법적 사태”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