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견(예비)기업 발굴, 정책금융·기술개발･수출마케팅 공급
기업 전용 인수합병·해외진출펀드 공동 조성 등 상호 렵력 추진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중견기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해 정부와 금융, 기업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 산업은행(회장 이동걸),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9일 서울 산업은행에서 중견기업의 글로벌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금융-기업‘간의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체사업체의 0.08%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수출의 17.6%를 차지하는 중견기업이 ‘수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 금융, 기업’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정책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중견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양적･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체결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중기청-산업은행-중견련 간의 육성정책 연계 등을 통해 우수 중견(예비)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발굴된 우수 중견(예비)기업에게 산업은행은 정책금융(2조 5000억원 규모)을 공급하고, 중기청은 기술개발 및 수출마케팅(2017, 1500억원)을 제공한다. 또 2017년부터 중기청-중견련이 상시적으로 유망 중견(예비)기업을 발굴･추천하고, 산업은행은 전용자금 조성과 전담 상담창구를 마련해 유망 중견(예비)기업을 지원하는 협력모델 개발에 나선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중견(예비)기업의 국내외 인수합병(M&A) 및 해외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중기청-산업은행이 ‘중견(예비)기업 전용 M&A 및 해외진출 펀드’를 공동 조성하고 M&A 추진 기업에게 금융자문(파이낸싱 구조설계 등) 및 인수금융 등을 제공한다.
특히, 중기청-산업은행-중견련이 ‘정책･금융 설명회, 간담회, 컨설팅’ 등의 비금융분야 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중기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견기업이 ‘정부-금융-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성장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2017년 3월까지 각 협력과제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해 이번 협약이 실효성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