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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노조 업무 복귀…파업 목표 ‘성과연봉제 철회’ 법원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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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노조 업무 복귀…파업 목표 ‘성과연봉제 철회’ 법원 손으로
  • 김린 기자
  • 승인 2016.12.09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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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반대' 철도 파업 74일 만에 현장 복귀
파업 핵심 목표 ‘성과연봉제’ 합의 없어 일부 조합원 반발
노조 “가처분 신청 승소로 승리할 것”
<사진=전국철도노동조합>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철도 노조 조합원들이 성과연봉제를 반대 파업 시작 74일 만인 오늘(9일) 오후 업무 현장에 복귀한다.

성과연봉제의 일방적인 도입에 반대하며 지난 9월 27일 시작된 철도 파업은 코레일 노사가 7일 노사 합의와 2016년도 입금협약(안)에 합의하면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정작 노조의 파업 목표였던 성과연봉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코레일 노사는 그동안 2차례에 걸친 집중교섭과 20여 차례에 걸친 노사 대화에도 팽팽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다 합의점을 찾아냈다. 노사는 정상적인 노사관계, 현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두고 합의에 성과연봉제 관련 내용이 전혀 담기지 않은 데다 김영훈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이 조합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훈 위원장은 파업은 중단하되, 성과연봉제를 철회를 위한 가처분 승소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성과연봉제 시행을 막기 위해 법원에 취업규칙 효력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김 위원장은 8일 위원장담화문을 통해 “‘성과연봉제 철회 없이 파업중단 없다’는 동지들의 결의를 무슨 말로 변명할 수 있겠냐”며 “하지만 전술전환 결정은 당분간 상대가 없는 교착국면이 가져온 결과이며 성과연봉제 관련 쟁의권을 유지한 채로 탄핵 이후 정국에 대비한 전술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처분 승소와 함께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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