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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유선, 용서 화해 치유의 과정으로 시청자에게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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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유선, 용서 화해 치유의 과정으로 시청자에게 감동 선사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6.12.04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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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유선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SBS 주말 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에서 신재순 역으로 재혼 남편 가정과 극한 갈등을 겪은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유선이 용서화 화해, 치유의 과정을 보여주며 여운과 감동을 거듭하는 호연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친정 부모님의 이혼서류를 발견 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그 가운데 이혼 사실을 알게 된 재순이 친정 엄마 내심(고두심 분)에겐 설득하고 위로하는 모습과 친정 아버지 중년(장용 분)에겐 내심의 심정과 속마음을 전하며 힘있는 내공 연기까지 절절히 펼쳐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유선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고모 말년(이미영 분)이 이혼 이유에 대해 내심에게 따져 물을 때 내심의 편을 들며 "아빠도 고생했지만 엄마도 못지 않게 고생했다. 두분 문제에 나서지마라, 요즘은 재산 무조건 반반 나눈다. 그런 말 할라면 우리집 오지 말라"며 단호하고 현명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29회에서는 길에서 다롱이(엄서현 분)를 업고 가는 초롱이(박서연 분)와 만나는 장면이 방송됐다. 옥탑방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재순은 착한 심성을 이기지 못하고 엉망 진창이 된 조금식(최대철 분)의 옥탑방에서 이불 빨래, 설거지, 청소를 해줬다.

손수 반찬을 만들고 초롱이와 다롱이를 꼭 안아 주며 "같이 살 때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제 못온다"라고 울며 집을 나서는 모습 속 유선은 조금식네 가정의 힘든 상황과 위기를 어루만지고 아이들이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진정한 '힐링녀'로 안방극장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유선은 계속되는 캐릭터의 변화에도 완벽하게 녹아들며 빛나는 존재감을 발산중이다. 부모님과 동생들, 재혼 남편의 가정 사이에서 슬기롭고 현명한 아내이자 본받고 싶은 좋은 어른, 기특하고 듬직한 맏딸로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현명한 여자'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위로해주며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유선의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와 연기력, 캐릭터에 대한 이해, 탁월한 연기력으로 앞으로의 극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며 드라마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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