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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 어깨통증 유발하는 3대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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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 어깨통증 유발하는 3대 주범
  • 서오현 기자
  • 승인 2016.12.02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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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오현 기자] 일반적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오십견’을 우선적으로 의심한다. 하지만 오십견은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어깨질환일 뿐 어깨 통증을 초래하는 질환은 다양하다. 어깨 통증의 3대 주범으로 불리는 질환에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이 있다.

먼저 오십견은 퇴행성관절염과 더불어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관절질환이다. 오십견이라는 이름은 50대 이상에서 흔하게 발병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며 실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 내부에는 주머니 모양으로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있으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때문에 이 관절낭이 유착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부피가 줄어들고 탄력이 떨어진 관절낭은 통증과 함께 관절운동의 제한을 불러온다. 오십견 환자들이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 느낌 때문에 제대로 팔을 움직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만큼이나 빈번하게 나타나는 어깨질환이다. 실제로 어깨 통증 때문에 오십견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는 50, 60대가 대부분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지탱하고 팔의 원활한 움직임을 돕는 힘줄인데 노화를 겪으면서 이 힘줄이 손상되거나 아예 끊어지는 것이다. 노화 외에도 야구처럼 팔과 어깨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스포츠 등이 회전근개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통증의 양상이 오십견과 비슷한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팔을 들어올리는 데는 지장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힘줄이나 인대, 연골 등의 관절 조직이 약해짐에 따라 힘줄 부위에 석회가 쌓이기도 하는데, 이 같은 증상을 석회화건염이라고 한다. 석회화건염의 치료는 석회를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며 체외충격파와 프롤로테라피 등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권할 수 있다.

정형외과 개원가에서는 어깨통증의 3대 주범인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각각의 질환에 적합한 수술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오십견의 치료는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운동치료가 기본이 되며 프롤로테라피와 같은 주사치료로 관절낭을 회복시키거나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유착된 부분을 박리시켜주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에는 어깨 관절을 이완시키는 재활 운동을 충분히 병행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는 보통 관절내시경수술로 끊어진 힘줄을 봉합하며 2~3일 정도의 짧은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하다. 치료 후에는 어깨를 과하게 젖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세바른병원 강서점 고재현 명예원장은 “석회성건염 치료 시에 사용되는 체외충격파는 피부 표면에 일정한 진동을 가해 인위적으로 병변에 자극을 주는 치료법으로써 분당 1000회 이상의 충격파는 관절 내부의 석회침착물을 분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롤로테라피는 병변이 생긴 힘줄에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해 국소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킨 다음, 이 염증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손상된 힘줄, 인대, 연골이 함께 치유되는 원리다. 초음파 유도 하에 관절 내부를 살피면서 시행하고 10~15분 정도면 모든 치료가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서오현 기자 seoohy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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