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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1324곳 새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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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1324곳 새로 확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12.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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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5년간 전국 내륙 습지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324곳의 습지가 새롭게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제3차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를 수행한 결과, 총 1324곳의 습지를 새롭게 찾았다고 2일 밝혔다.

새로 확인된 습지는 2011년 159곳, 2012년 292곳, 2013년 258곳, 2014년 274곳, 2015년 341곳 등 총 1324곳이다.

이들 습지를 생태적 가치로 4등급 체계로 평가한 결과, Ⅰ등급 습지는 131곳(9.9%), Ⅱ등급 습지는 503곳(38.0%), Ⅲ등급 습지는 551곳(41.6%), Ⅳ등급 습지는 139곳(10.5%)으로 나타났다.

습지등급 평가 기준은 법적인 평가기준은 아니다. 국립습지센터에서 습지별 여건을 고려해 습지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아 Ⅰ~Ⅳ등급으로 분류해 습지보전 관리대책 추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발견된 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꽃, 각시수련, 갯봄맞이꽃, 독미나리, 물고사리, 삼백초, 순채, 자주땅귀개, 전주물꼬리풀, 조름나물 등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오대천 습지(평창), 백련제 습지(곡성) <사진=국립환경과학원>

유형별로는 산지형 습지 478곳(36.1%), 호수형 습지 324곳(24.5%), 하천형 습지 293곳(22.1%), 인공형 습지 229곳(17.3%) 순으로 확인됐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실시된 1~2차 조사에서는 상대적으로 확인하기 쉬운 하천습지 위주로 발굴됐으나, 이번 3차 조사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산지형 습지 등 다른 유형의 습지가 많이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Ⅰ~Ⅱ등급으로 평가된 횡성 현천리습지, 인제 심적습지, 곡성 백련제습지 등 3곳에 대해 면적, 지형적 특성, 법정 보호종 여부, 보호 가치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한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또 향후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생태계가 우수한 습지 보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제3차 전국 내륙습지 기초조사'는 습지보전법 제4조에 따라 5년 주기로 조사하는 법정 조사다. 전국을 5개 대권역, 30개 소권역으로 나눠 소권역별로 생물, 무생물, 인문·사회, 습지평가 등 4개 분야에 걸쳐 실시됐다.

전국 내륙습지는 제1·2차조사를 통해 정리된 1325곳과 이번 제3차 조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된 1324곳을 합해 현재 2649여 곳이 확인된다.

전국 내륙습지 현황에 대한 최종 정보는 전문가 검증 등을 거쳐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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