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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 자궁근종 증가추세,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법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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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 자궁근종 증가추세,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법 선택해야
  • 서오현 기자
  • 승인 2016.12.0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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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오현 기자] 최근 육아 관련 방송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평소 자녀계획을 갖지 않았던 부부들도 출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다시 자녀계획을 세우는 부부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녀계획이 있지만 신체적 결함으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임신을 방해하는 질환인 자궁근종을 들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자궁근종 환자 수는 지난 2008년도 21만8988명에서 지난 2012년 28만5120명으로 4년 사이 약 30% 증가했다. 이처럼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다수의 여성은 자신과 자궁근종은 먼 이야기라며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실제 다른 질환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진단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궁근종은 여성 질환 중에서 자궁 평활근에서 생긴 암과는 다른 양성 종양을 말한다. 이 질환은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에 부분적으로 근육세포가 자라나서 혹이 되는 것을 뜻한다. 심한 출혈을 유발해 생명에 위협을 주거나 다른 장기들 기능까지 떨어뜨리는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증상은 위치나 크기에 따라 자궁을 압박하면서 심하면 난임, 불임 등 임신 장애를 초래해 임신을 계획 중에 있거나 남임 부부에게 심리적 열등감,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로 30세 이상의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직장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돼 젊은 연령의 여성에게도 쉽게 발생하고 있다.

기존 자궁근종의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재발이 없도록 자궁을 아예 제거하는 자궁적출과 근종만 떼어내는 근종 절제가 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법은 치료보다 추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많은 여성 환자들이 꺼리는 치료법이다. 

특히 자궁 적출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은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하지(下肢) 무력감과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정신적 부작용으로는 여성성을 잃게 되었다는 생각에 위축감과 더불어 자신감 저하, 불면증,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자궁적출과 근종절제 등의 수술적 방법은 부작용 발생과 신체적 부담이 크고, 해부학적 변형과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는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최근 산부인과 개원가에서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를 시행하고 있다. 

하이푸 치료법은 돋보기를 이용해 태양열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원리와 같이 인체에 해가 없는 고강도 초음파를 체외에서 인체 내부의 종양에 집중시켜 주변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종양만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윤재범 원장은 “초음파를 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방법처럼 신체의 절개나 흉터, 출혈이 없고 자궁내막에도 손상 없이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 “하이푸 치료법 시술 후에는 월경불순, 월경통 같은 증상이 개선되고 검사와 수술, 퇴원이 당일에 이뤄질 정도로 일상생활 복귀도 빨리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하지만 질환이 있다고 무조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크기가 작거나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정기적인 자궁검진을 통해 근종이 커지지 않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오현 기자 seoohy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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