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개통 운행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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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 개통 운행만 남았다
  • 김규현 기자
  • 승인 2016.12.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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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영업시운전 마무리. 개통준비 완료..오는 9일 영업개시
지난 30일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수서고속철도 개통공정 관련 임직원들이 마지막 공정점검을 펴고 있다.<사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KNS뉴스통신=김규현 기자] "이제 개통만 남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오는 9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의 시설물 검증시험·영업시운전 등 종합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30일 최종 공정점검 끝에 내린 결론이다.

공단은 그동안 철도안전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시설물 검증시험 기간(8.8∼10.24)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980여 회의 SRT (Super Rapid Train)를 투입, 300km/h 속도로 열차를 운행하면서 노반·궤도·전력·신호 등 108개 항목과 안전성을 완벽하게 검증했다.

또 지난 한 달 동안은 수서~부산/목포 구간에 1500여회의 영업시운전 열차를 투입, 열차운행체계 적정성·관제 시스템·열차이용 편리성 등 63개 항목을 점검했다.

특히 공단은 가상승객을 통해 여객 승차·이동 시간을 측정하고 SRT·KTX 사이 경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관제처리능력 점검과 함께 기관사 노선숙지 훈련·관계기관(국토교통부?㈜SR 등)과의 합동점검을 병행해 수서고속철도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0일 최종 공정점검에서는 강영일 이사장을 비롯한 개통공정 관련 임직원 20여명이 대전역에서 직접 시운전 열차에 탑승해 회의장소인 수서역 인근 건설단 상황실로 이동, 영업시운전 결과와 개통을 위한 마지막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수서·동탄 역사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수서고속철도는 지난 2011년 5월 공사를 시작, 지난 3월 노반·궤도·건축·전기·통신 등 전 분야 주요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9일 오전 5시 개통을 앞두고 있다.

철도가 개통되면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이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확대돼 별내·동탄 등 신도시를 비롯해 전국이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되며, 보다 많은 승객들이 고속철도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수도권내 선로용량 부족문제가 해소되고 고속열차 투입이 획기적으로 증가해 여객수송량 증대와 도로의 교통체증은 줄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고속열차 운행횟수가 269회에서 384회로 115회(경부고속철도 73회·호남고속철도 42회) 늘어나(43% 증가) 휴일 좌석 부족으로 열차를 이용하기 힘들었던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서고속철도는 전체 61.1km 노선 가운데 국내 최장 율현터널(52.3km)을 비롯해 전체 구간의 93%(56.8km)가 터널로 이뤄져 있다.

이에 공단은 터널 구조물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며 공사를 진행했으며, 비상상황 발생을 고려해 율현터널에 인명대피용 수직구 16개소 등 총 22개소의 대피로를 마련하고 탈선·화재 사고를 가정해 수차례의 비상대응훈련을 펼쳤다.

강영일 이사장은 “국내 기술역량의 집약체인 수서고속철도 건설에 있어 최우선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안전을 마지막까지 챙길 것”이라며 “완벽한 개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kdkim@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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