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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아랄해' 모래 날림 방지 생태복원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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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아랄해' 모래 날림 방지 생태복원 사업 선정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11.25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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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랄해 면적 변화 추이 <사진 제공=산림청>

[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상생을 위한 지역협력전략으로 ‘아랄해 비사(飛沙) 방지 및 생태복원 사업’을 선정했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국경에 위치한 아랄해는 1960년대 수자원 개발로 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그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랄해의 주 수원(水源)인 시르다리야 강과 아무다리야 강 유역에서 면화와 곡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대규모 관개 공사가 시작되고 대량의 취수가 시작되면서 아랄해는 불과 50여년 만에 과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아랄해(Aral Sea)는 지난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지만, 거대한 소금사막으로 변하면서 인근에서는 1억 5000톤 이상의 염사(鹽沙)가 1000㎞ 이상 이동해 주민의 건강과 농업 생산량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아랄해 복원이 어렵다면 사막화된 아랄해 주변 토양의 생태적 기능 회복을 통해 그동안 파생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대응방식의 변화를 꾀했다.

이에 염분 섞인 모래의 날림을 막을 수 있는 현지피복과 바람막이숲(방풍림) 조성을 통해 아랄해 사막화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주민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방법이 제안됐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1992년 수자원 이용 및 보호를 위한 관리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수자원위원회, 아랄해 살리기 국제기금을 설립하는 등 아랄해 유역의 환경문제 해결 및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수자원 이용을 둘러싼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상류국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하류국 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면서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은호 국립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 연구사는 “아랄해가 말라버린 곳에 녹지를 만들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만든다면 염사에 고통 받던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을 떠나간 사람들도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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