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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인공지능 기반 전력R&D ‘통합 플랫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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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인공지능 기반 전력R&D ‘통합 플랫폼’ 구축한다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6.11.2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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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인공지능 환경으로 구축, 외부 개방
기능별 응용플랫폼간 데이터 상호연결로 시너지 제고·중복투자 방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발전, 송배전 등 전력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 데이터 등을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전력R&D 통합 플랫폼’ 구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반 전력R&D 통합 플랫폼(Herb-POP)’은 발전, 송배전, 판매, 분산전원 등 전력산업 모든 분야에서 취득한 전력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 등의 환경을 구축, 표준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전력산업 분야의 주요 정보인 소비전력량, 발전량 등의 실시간 데이터, 발전소 설비관리, 송배전 감시진단, 고객정보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야별로 묶어 응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시 이를 묶는 상위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로운 플랫폼이 추가될 때에도 플랫폼 간 연계가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갖춘 운영체계도 구축한다.

응용플랫폼의 하나인 ‘지능형 발전소 운영 응용플랫폼’은 기존 발전설비에 ICT기술을 접목해 터빈진동, 보일러 상태 등의 운전상황 감시와 데이터를 취득하는 한편 이를 빅데이터 및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결합해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운영자에게 현장의 상황파악에 필요한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상태추론 기반 예지형 자산관리 시스템’은 배전설비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감시, 조사, 분석하는 기능을 넘어 빅데이터와 딥러닝 등으로 고장 및 수명예측, 원격 설비진단, 미래 예측형 자산관리 등이 가능한 전력망 상태의 추론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종합감시운영시스템’은 전력계통에 연결된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운전자료, 전력품질 특성, 출력예측 등의 정보를 기상정보와 연계해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선로 보강, 에너지저장장치 운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전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기능이 구현된 R&D 통합 플랫폼을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개방해 전력분야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ㆍ실증ㆍ표준화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플랫폼은 누구나 손쉽게 전력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연계모듈 기능인 개발 플랫폼, 클라우드 플랫폼, R&D 통합분석 서비스 등을 갖춘 통합플랫폼으로 구축할 뿐만 아니라 향후 전력 분야에 활용되는 모든 전력 기기 및 시스템의 연계, 확장 등이 용이하도록 IEC61850, IEC61968, IEC60870 등 국제표준에 부합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한전은 이미 전력사용량 정보 등을 민간에 개방하기 위해 구축한 ‘전력 빅데이터 센터’와 전력설비에 센서, 통신 등의 ICT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하는 ‘전력 IoT 플랫폼’ 등의 응용플랫폼도 이번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로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 미칠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전력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Industry 4.0’ 기반의 전력산업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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