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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야구장 '돔형 vs 개방형' 공개토론 12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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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야구장 '돔형 vs 개방형' 공개토론 12월 개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6.11.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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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5년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최대 규모인 3만 5000석 이상으로 신축되는 잠실야구장의 구장 형태를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본격화 한다.

서울시는 우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프로구단, 야구 해설위원 등 야구계 전문가와 학계 100여 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오는 12월 2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개방형 야구장'이냐, 날씨와 상관없이 야구경기가 가능하고 콘서트나 실내행사 등에도 활용이 가능한 '돔형 야구장'이냐를 놓고 관련 전문가, 야구팬, 지역 주민, 일반시민 등 사회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다음 달 서울시 홈페이지와 KBO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잠실야구장 이전·신축 방향 <자료=서울시>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과 각 시설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야구장을 현재 보조경기장이 있는 한강변으로 자리를 옮겨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신축하고, 관람석도 국내 최대 규모인 3만 5000석(현재 2만6천석)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돔구장 도입 여부는 향후 사업단계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최종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돔형 야구장을 선호하는 측은 날씨에 영향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고 소음과 조명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

반면 개방형 구장을 선호하는 측은 야구가 기본적으로 야외스포츠인 만큼 열악한 기후조건이 아닌 이상 굳이 돔구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돔구장이 일반구장보다 건설비‧운영비가 최대 2배 이상 더 들어 재정부담이 크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서울시는 “야구장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문화체육시설인 만큼 전문가 토론회와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그 결과에 대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추진위원회 자문‧심의,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잠실야구장 건립형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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