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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무죄판결 급증…2007년 이후 6.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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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무죄판결 급증…2007년 이후 6.7배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09.2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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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신종철 기자] 작년 형사공판 제1심의 무죄 판결 건수가 2만 1,229건으로 2007년 3,166건의 6.7배에 달해 검찰이 무리한 기소가 극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아 20일 서울고법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2006년 이후 형사 1심의 무죄판결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2009년부터 그 증가율이 커지기 시작해 2010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240%나 증가했다.

실제로 무죄판결 건수 추이를 보면 2006년 2,314건, 2007년 3,166건, 2008년 4,025건, 2009년 6,240건에서 2010년에는 무려 2만 1,229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6월 현재 벌써 1만 6,286건을 기록하고 있어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2007년 대비 10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석 의원은 “최근 PD수첩의 무죄판결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검찰이 정권 차원에서 밀어붙이는 막무가내식 강압수사와 기소 행태에 앞장 서 온 결과”라며 “검찰은 정권을 등에 업고 죄 없는 국민들을 괴롭히는 일은 이제 그만 멈춰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어제 결심공판까지 무려 1년이 넘게 무죄공방을 하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나 최근 구속 수감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건 역시 이와 같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이 스스로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권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종철 기자 sjc01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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