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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권 철도망 확충 전략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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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권 철도망 확충 전략마련 착수
  • 이상재 기자
  • 승인 2011.09.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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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상재 기자]광주시는 2014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신철도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광주권 철도망 확충 전략마련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2014년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광주가 1시간 30분대에 수도권과 연결되는 등 철도가 대도시간 광역교통의 중심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제외하고는 광주권의 철도망은 다른 지역에 크게 뒤쳐져 있다.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과 영남권에 새로운 철도노선이 신설되고 기존의 노후화된 철도노선이 현대화된 복선전철로 개량화되어 KTX가 운행되는 등 급변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와 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중 광주~순천구간은 일제시대에 건설된 굴곡·노후선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KTX운행이 요원한 실정이며, 심지어는 광주지역의 수출 컨테이너화물이 대전까지 올라가서 부산항으로 이동할 정도로 취약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광주권 철도망 확충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광주시에서는 20일 오후2시 시청 세미나실에서 ‘광주송정역복합환승센터 연계 광주권철도망확충방안수립연구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용역은 지난달에 시와 한국교통연구원간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8월까지 1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①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사업의 조기추진방안, ②광주~대구 내륙철도 건설방안, ③송정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광주권 철도통합 환승체계 구축방안 등이다.

내년 8월경 용역결과가 도출되면 시는 정부계획에 반영해야 할 사항은 중앙에 건의하고, 시 자체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자체 추진전략을 세워서 광주권의 철도망을 다른 지역 수준으로 대폭 확충해 나갈 구상이다.

특히, 용역과업 중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사업의 조기추진방안’은 올해 안에 타당성검증 용역 결과를 완료하도록 하여 현재 정부계획에 2016년 이후 ‘후반기 착수사업’으로 분류된 ‘광주~순천구간 전철화사업’을 2015년 이전 ‘전반기 착수사업’으로 조정해 주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에서 부산까지 철도로 6시간 45분이나 소요되지만 광주~순천구간을 포함해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2시간 이내에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남해안권 개발도 크게 촉진시킬 수 있다.

경전선의 동쪽구간인 삼랑진~마산구간은 작년 말부터 서울에서 KTX가 운행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경전선 서쪽구간인 광주~순천간 전철화사업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하다.

경전선 광주~순천구간의 전철화사업이 지금 당장 착수된다 해도 개통까지는 약 15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므로 동일노선인 경전선 동쪽구간과 서쪽구간의 KTX 개통시기가 15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본 용역에서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 사업 타당성이 입증되면 경전선 구간 전철화사업을 전반기사업(2012~2015)으로 조기추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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