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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민주당 "李 대통령, 레임덕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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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민주당 "李 대통령, 레임덕 벗어나려면…"
  • 안성조 기자
  • 승인 2011.01.12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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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대변인, 대북정책·인사문제·당청관계 등 조목조목 지적

평화민주당(대표 한화갑)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레임덕을 벗어나려면 단단히 결심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정현 평화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의 대북정책과 인사문제, 당청관계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관계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고유영역"이라며 "일방적인 대북강경론을 부르짖는 일부 세력들에 끌려가서는 안된다. 대북정책 시작을 햇볕정책 부정에서부터 찾을 것이 아니라 햇볕정책의 성과부터 평가하는데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문제에 대해선 "기존 틀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대통령 고유권한인 장관 인사가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게 벌써 다섯번째에 접어들고 있다. 인재풀을 과감히 확대하고, 제발 주요 보직에 군미필자들은 그만 써야한다"고 충고했다.

또 당청관계와 관련해선 "한나라당과의 관계도 정리해야 한다. 이미 한나라당은 차기 권력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누구도 청와대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데 무늬만 집권여당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정권재창출도 미명에 불과하다. 희생양이 필요하다며 정권재창출을 빌미로 손발을 자르는게 아니라 아예 목을 내놓으라고 할지 모른다. 그 대상이 누구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문제는 이런 일들이 모두가 입을 다문 채 묵계 속에 이뤄진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자신이 일을 잘한다는 ‘워커홀릭’증상을 벗어나야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 무작정 앞장서 돌진하다 막히면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뚫는 시대는 중동건설시대에나 적합했던 발상"이라며 "지금은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깔려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국민과 함께, 좀 더 과감하고 폭넓은 행보가 필요하다"며 "시장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면 생산현장이건 시장바닥이건 어디든 장차관들을 데리고 뛰어다녀야 한다. 치킨값에 시비건다고 물가가 잡히는 것도 아니고, 구제역으로 텅 빈 마을을 찾아가 그들이 어떤 심정인지 직접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4대강 사업도 그토록 말이 많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방법은 4대강 사업 아니어도 많다. 조계종 스님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이유도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성조 기자 asc0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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