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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제일 등 부실저축은행 영업정지...예금자 구제책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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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제일 등 부실저축은행 영업정지...예금자 구제책 있나?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9.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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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금융당국의 부실 저축은행 퇴출 명단에 업계 2위인 토마토 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의 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발표했다.

지난 주말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를 개최, 18일 오후 2시 임시금융위원회를 통해 당일자로 업계 자산2위인 토마토 저축은행(경기)와 제일저축은행(서울) 등 2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대형사 2곳을 비롯해 프라임 저축은행(서울)과 제일2저축은행(서울), 에이스저축은행(인천) 등 자산 1~2조원 대의 중대형사 3곳과 대영저축은행(서울),파랑새저축은행(부산) 등 1조원 이하 2곳 등 7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을 정지했다.

16일과 17일 금융당국의 경영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한 퇴출 명단을 조율한 금융위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이거나 부채가 자산보다 많아 경영개선명령 대상에 해당되는 저축은행들에 대해 영업정지 여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업정지 대상에 오른 토마토 저축은행은 구조조정을 위해 테헤란로에 위치한 자사 선능지점 건물 2,500억 규모의 본사 건물을 매각하는 등 자구책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퇴출명단에 올랐다.

저축은행중 유일한 상장회사인 제일 저축은행 역시 지난 5월 부당대출이 도마에 오르며 언론보도로 뱅크런을 겪은 바 있다.

당초 지난 14일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저축은행들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접수, 12곳이 퇴출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중 대주주 증자와 계열사 및 부동산을 비롯한 보유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 등으로 경평위 심의를 거치면서 그 숫자가 7개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해 부실로 퇴출이 확정된 은행은 오늘 발표된 7개 은행을 포함 올초 영업정지가 발표된 삼화, 부산 등 9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이어 총 16곳의 저축은행이 영업을 정지했다.

이에따라 저축은행의 경영진단에 이은 부실저축은행 7곳이 영업정지됨에 따라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예금자와 투자자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미 금융당국은 보호대상에서 제외된 5,000만원 초과 예금자 중 정보의 이해도가 낮은 계층(노인, 저학력계층 등)의 피해와 후순위채 불완전 판매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견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저축은행 등 8개의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과정에서 위와 같은 사례로 총 3,80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었다. 따라서 이번 구조조정 이후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가 아니냐며 금융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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