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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실적개선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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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실적개선 ‘정체’
  • 최민지 기자
  • 승인 2016.10.2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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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5247억 기록…전년 대비 22.5% ‘뚝’

[KNS뉴스통신=최민지 기자]기아자동차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27일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에서 실적을 밝혔는데 그 결과는 실적개선 흐름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날 기아차에 따르면 3분기 누계 경영실적 (IFRS 연결기준) ▲매출액 39조7982억원(전년 동기 대비 8.4%↑) ▲영업이익 1조9293억원(4.9%↑) ▲세전이익 2조9857억원(14.1%↑) ▲당기순이익 2조4346억원(10.7%↑)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3분기(7~9월) 경영실적은 ▲매출액 12조6988억원(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 5248억원(22.5%↓) ▲세전이익 8793억원(23.8%↑) ▲당기순이익 6643억원(20.8%↑)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879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0.8% 증가한 6643억원을 실현했다.

기아차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원화 강세에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국내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1%, 영업이익은 22.5%가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누계 기준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7%, 20.8%가 증가했으나 3분기 누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은 8.4%, 4.9%로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3분기 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14.6%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30.3%나 증가해 글로벌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68만4302대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화 약세, 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 확대로 3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3분기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남은 4분기 동안 멕시코 신공장을 통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와 RV 차종 판매 비중 확대, 내실경영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률 하락과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으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이런 이러한 가운데서도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현재의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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