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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도 시국선언…“박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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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도 시국선언…“박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 없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6.10.27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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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서울대학교 홈페이지>

[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경희대학교 총학생회 등이 최순실 씨 국정 개입 논란과 관련해 시국선언을 한 데 이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26일 밤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주권자의 이름으로, 정권에 퇴진을 명한다’는 부제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하루아침에 온 국민이 주권자로서의 존재를 부정당한 당혹과 분노를 느꼈다”며 “박근혜 정부는 임기 내내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위배했다는 질타를 받아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며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스스로 표현했던 것처럼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일이 우리 눈 앞에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국회에서 비준 거부된 장관 임명 강행,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거부, 백남기씨 사태 등에도 대통령은 불통으로 일관했다”며 “우리는 4·19 혁명, 6월 항쟁에 앞장섰던 선배들처럼 민주주의 회복과 조국의 미래를 위해 모든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저항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선언문을 수정·보완해 완성도 높은 시국선언문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한양대학교와 홍익대, 한국외대, 고려대 학생들도 시국선언을 할 계획으로 알려진 데다 대학 교수까지 동참하고 있어 최순실 사태를 규탄하는 대학가 시국선언 물결은 더욱 번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교수 20여 명은 오늘 오전 9시 박 대통령에게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대와 경북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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