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57 (금)
윤여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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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누구인가
  • 민경관 논설위원
  • 승인 2011.09.16 16: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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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치권을 요동치게 하는 사람들 중에서 윤여준 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다. 그러나 알만 한 사람은 다 안다. 진정한 세상을 위해서 조용히 행동하던 사람들을 꼬드겨 정치권 수면위로 밀어 올리더니 자기 야욕이 드러나서인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인지 그 조용한 사람을 헐뜯고 있는 이가 윤여준이라는 것이 오늘의 정치판에서 떠다니는 말이다. 이는 안철수-박경철 라인에 붙어서 이들에 대한 세상과 인간에 대한 모든 이치를 맨토하는 것처럼 점잖게 이야기 해 왔기에 요즘 윤씨에 대한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윤여준(尹汝儁)은 과거 여권에서 장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금의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소장 자격으로 대선 판도를 주물렀던 전략가로 알려지고 있다. 언론계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정치권으로 유입된 인물로 권력의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다.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내고 환경부장관을 거쳐 국회의원을 역임 했다. 사리가 분명하고 사심이 없으며 온화한 인물로도 평가 되어 왔다. 윤씨의 누님인 윤여훈(尹汝訓)도 적십자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유정회 국회의원을 지내 남매가 모두 훌륭한 논산 출신의 인물들이다. 윤여훈은 지금도 여의도에서 지방자치 연구소라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오세훈 서울 시장의 사퇴로 시장자리가 공석이 되자 “안철수 교수는 우리 사회를 바꾸어 갈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기존 정치를 바꾸어 가는데 맨토임을 내 비쳤었다. 즉 온 세상을 바꾸어 가는데 안교수에게 국민들이 안길것으로 확신에 차있는 발언들을 해 왔다. 안철수- 박경철 청춘 콘서트를 자신이 기획 한 것으로 세간에 흘리면서 자신이야 말로 진정한 세상 만들기의 진수 인듯한 인상을 펴 온것이다.

그런 그가 정말로 세간을 놀라게 하는 말을 천연스럽게 하면서 엊그제 했던 말들을 뒤짚는 데 정치판을 역겹게 하고 있다. 아무리 세상이 반전을 바라는 속내를 갖고 있을 지라도 이처럼 부드럽게(?) 해 댈수 있을까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안철수 교수에 대한 진성성과 우월성을 강조 했으며, 바로 비하하고 속물로 만들때도 중앙일보를 통해서 내 뱉었다. 그는 15일 “안원장에 대한 기대도 없고 (그가 대선)에 나가든 말든 내 관심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란 사람의 케릭터(character)를 모르겠다. 처음엔 서울 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적극적으로 말려도 한사코 하겠다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꿔 안 하겠다고 한 이유가 나도 궁금 하다“고 했다.

대부분 지금까지의 정치판에서는 자신의 명분과 실리가 있어야 그 속에서 존재 한다. 반대로 실리도 명분도 없다고 판단되면 그냥 돌아서는게 일반화 되었고 이를 크게 비난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냥 그렇고 그런가 보다 하면 그만이다.

윤씨가 이렇게 안교수를 폄하 하는 말을 할때 안교수는 서울대 교수 회의에 참석하여 정치권 아니라 대학 외부 어디에도 관심 두지 않고 후진양성에 힘쓰겠다고 송구스러워 했다 한다. 윤씨도 이제 이들을 앞세우면서 자기의 영향으로 행보 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게 됐다. 어쩌면 안교수를 가라앉힌 장본인으로 평가 되어 보수 여권에서 더 출세 할 런지는 두고 볼 일이다.

민경관 논설위원 mkk17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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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섭 2011-09-18 10:13:13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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