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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도서관 사서 60% 비정규직…문헌정보학과 졸업자 취업률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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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도서관 사서 60% 비정규직…문헌정보학과 졸업자 취업률 감소세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6.10.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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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전국 공공도서관 사서의 비정규직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헌정보학과 졸업자의 취업률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와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자 ‘사서취업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문헌정보학과 학생과 사서, 유사직종 종사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9월까지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이후 자문회의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했다.

조사 결과 문헌정보학과 졸업자 취업률은 2013년 64.0%, 2014년 58.4%, 2015년 47.8%였다. 전문대의 경우 2013년 69.4%, 2014년 68.5%, 2015년 60.0%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전국 문헌정보학과 취업률 현황 <자료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전국 공공도서관의 비정규직 비중은 2012년 59.6%, 2013년 59.7%, 2014년 61.5%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학생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곳으로 공공도서관을 선택했다. 직장에서 가장 희망하는 업무는 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조사됐다.

대학 교과과정에 대해 학생들의 대답은 ‘적절하다’가 46.6%로 가장 많았다. 사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답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추가돼 할 교과과정에 대해 학생은 ‘전자정보 조직 및 서비스’(4.04)와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3.99) 순으로 대답했다. 사서는 문화프로그램(4.2), 홍보마케팅(4.1) 순으로 대답했다.

취업 준비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학생과 사서 모두 ‘취업 정보가 없어서’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회의를 통해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교과목 개발과 양성과정 개선, △‘문화프로그램’ 교과목 개설·전문 분야화, △취업정보 시스템 구축, △사서 진출 영역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노영희 건국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취업시장이 전체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사서의 취업률이 감소되고 있지만 지식정보화 사회에 도서관과 유사기관이 증가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키워드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서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지고 있어 취업 전망이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이에 따라 대학도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성과정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새로운 인재상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사서취업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련 제도와 양성 과정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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