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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회, 의장 자리 놓고 여·야 치열한 경쟁…28일 본회의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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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회, 의장 자리 놓고 여·야 치열한 경쟁…28일 본회의서 선출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6.10.2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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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배병돌 의원 후보 선출 vs 새누리 25일 후보 결정 예정

[KNS뉴스통신=이진우 기자] 김명식 전 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김해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자리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 개별 물밑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후보 결정을 서두르고 있다.

김해시의회는 오는 25일 까지 시의장 후보등록을 받아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공석이 된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야 의원들은 촉박한 일정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이며 소속정당 의원회를 열어 분위기를 점검하면서 자당 의장후보 선출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최다선으로 사회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민정 의원과 재선인 김형수 의원, 배병돌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었으나 24일 오후 의원회를 열어 투표를 통해 배병돌 의원을 의장후보로 선출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전영기 전 부의장과 우미선 의원이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당내 의원회 의결을 거쳐 의장 단일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의장후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배창환 전 의장이 내부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전영기 전 부의장과 우미선 의원이 당내 의장후보 선출을 두고 맞붙게 됐다.

제7대 김해시의회는 사실상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장악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집행부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등 갈등을 빚으면서 대의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의무를 다하자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후반기의장에 선출된 새누리당 소속 김명식 전 의장의 선거과정 금품 공여 혐의가 발단이 돼 공석이 된 의장 재선거에 또 다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명분이나 도리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 대부분의 야권의원들과 일부 시민들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한 시의원은 “그동안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 소속 의원으로써 약간은 염치없는 일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소통을 통해 화합하며 의회의 개혁과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능력 있는 새누리당 의장이 선출돼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국회의원 모두를 야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장까지 탄생된다면 김해시의회는 그야말로 식물의회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민들과 지역 정치권에서는 “시의회는 대의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의무와 소임을 다하지 못한데 대한 단 한차례의 사과나 해명조차 없이 또 다시 시의회 의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인다면 김해시민과 유권자들은 집행부에 이어 시의회에 대한 불신감도 깊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해시의회는 새누리당 10명, 더민주 8명, 국민의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여야 간 세력 대결을 넘어 무소속 의원과 국민의당 의원 표의 향방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진우 기자 ezin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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