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8:43 (금)
고용부, 장애인 고용 저조 기관·기업 590곳 발표
상태바
고용부, 장애인 고용 저조 기관·기업 590곳 발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10.24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장애인 고용이 현저히 저조한 기관과 기업 590곳이 발표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이 현저히 저조한 1082곳을 선정하고, 올해 9월까지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해 노력한 492곳을 제외한 590곳을 최종 확정해 24일 공표했다.

발표된 명단에는 국가·자치단체 8곳, 공공기관 11곳, 민간기업 571곳이 포함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가·자치단체에는 국회와 서울시교육청 등 7개 교육청이 포함됐다.

공공기관의 경우 서울대학교병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로 의료·R&D 기능을 수행하는 ‘기타공공기관’들이 포함됐다.

민간기업의 경우 1000인 이상 기업 124개소가 포함되는 등 규모가 큰 기업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공표 기관수가 상반기 대비 43개소 감소하는 등 최근 들어 공표 기업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공표를 보면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야 할 30대 기업집단의 장애인 고용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롯데·한화·CJ·에쓰-오일·동국제강을 제외한 24개 집단 계열사 53곳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한진(6곳), GS(5곳) 순으로 포함된 계열사가 많았다. 31개 계열사는 2회 연속으로 포함됐다.

지오다노·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유)·에이에스엠엘코리아(주)·휴먼테크원 4곳은 현재 방식의 공표가 시작된 지난 2008년부터 14회 연속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상시근로자수가 400명 이상인 의류업체 지오다노는 지난해 단 한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90곳 가운데 (재)서울시립교향악단, (재)중소기업연구원 등 공공기관 2곳과 프라다코리아, 스와로브스키코리아 등 민간기업 37곳 등 39곳은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장애인식개선교육, 장애인교원 양성 등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교육 관련 기관도 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반면 지속적으로 포함되었던 곳 가운데 노력을 기울여 이번 공표에서는 제외 된 우수사례도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8.25)을 통해 공표에서 제외됐다.

대구교육청은 지난번까지 9회 연속 포함되었으나 그간 지속적으로 장애인교원을 채용해 제외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번부터는 지방청 홈페이지에도 명단을 게시하는 등 공표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의무고용률이 상향되는 만큼 기업이 더 많은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확대, 훈련 인프라 확충 등을 꼼꼼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