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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전 대란'은 '인재'가 분명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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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전 대란'은 '인재'가 분명 하다
  • 민경관 논설위원
  • 승인 2011.09.16 13: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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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부서의 무감각이 부릉 재앙(?)

15일의 정전 대란은 ‘인재’가 분명하다.
그 전기를 다루는 사람이 뭐가 뭔지를 몰랐다면...

우리는 어제(15일) 오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서울뿐만이 아니라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할 것 없이 전국에 걸쳐서 희한한 일들이 벌어 졌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혀 바리거나, 돈을 인출 하다가, 자동차를 운전 하다가, 컴퓨터로 작업 중에 있다가 모든 것이 멈춰서 버리는 무서움을 당한 것입니다. 이유도 모르고, 문의 할 곳도 없고 , 휴대폰도 먹통이며, 우리의 일상이 일시에 정지되면서 대처능력이 완벽하게 상실 되어 버렸습니다.

전기(電氣). 우리 생활에 단 1초라도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대단히 중요하고 무서운 것이어서 국가가 관리하고 통제도 한다. 그런 중요한 전력 수급에 차질을 빛어 관리청에 의한 '강제 정전‘ 조치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게 되고 많은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 왔다.
국가는 나라의 기간산업으로 철도 .항만, 전력.가스, 상수도, 항공.도로, 전기.통신에 대해서는 국가가 직접 관리하고 있음이다. 그런 국가 기간산업이 국가 주무부처의 무신경한 태도로 인해 엄청난 혼란과 피해가 야기 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전력 생산의 주체인 ‘한국전력공사만이 이유 아닌 이유를 붙여 사과 하는 선에 머무르고 있다.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아무런 조치나 사과가 없다.
알려지고 있는 경위에 의하면 관련공사인 한전의 ‘전력수급 예측 잘못’으로 되어 있지만 속내는 지식경제부가 기상청으로부터 이상기후에 대한 위험성을 무시한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8월31일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조석준 기상청장이 참석해 전 지구적 이상기후 현상과 그에 따른 국가 재난 방안 . 여름 이후의 날씨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고 한다. 이 자리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어제(15일)의 대 정전 사태는 최장관의 무심한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 된다. 이와 관련 기상청 관계자는 “ 전력 생산은 기온 정보가 필수적인 요소로 한국전력과 지경부에 매일 두차례식 최저.최고기온과 낙뢰등의 기상정보를 보내고 있는 데도 예보를 무시한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15일에도 전국에 걸쳐 30도가 넘을 거라는 자료를 보냈다고 덧 붙였다.

현재 한국전력은 사장이 열흘째 공석이다.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다. 지경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금년 초 인사 청문회에서 논란이 심했던 인물이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실물 경제와는 거리가 있는 인물로 알려져 오고 있다. 지경부는 얼마전 일명 ‘룸살롱 회식’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석 하게 했던 그 부처이다.

한전 사장도 지난달 8월29일 김쌍수사장이 퇴임하여 신임 김중경사장의 취임이 어정쩡한 상황에서 이같은 대정전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전문인에 의한 전문적 경영이 부족한 현실에서 기인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급기야 전국 발전노조도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 전력 발전을 소홀이 한 회사측이 빛은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요인 들을 감안 하여 살펴본다 하더라도 첨단의 통신기기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왜 사전 예고가 되지 않았는가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각종 SNS로 일시에 전력 사용 자제에 동참 을 요청하는 메시지 발송을 왜 하지 않았을까?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전력 피크를 관리하기 위해 전력 예비율이 낮아지면 정규 라디오등을 통해 전력 소비를 줄이도록 홍보 하며, 전력을 많이 쓰는 공공기관이나 학교등 대형 건물과 연계하여 피크 타임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우리는 왜 이러한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내의 전문 기관의 권고나 정보를 무시 해 버리게 되는 가? 참으로 알수 없는 우리 의 정부라 아니 할수 없다. 이러기에 15일의 대정전은 ‘인재’가 분명 하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깊숙이 사과 해아 한다고 본다.
 

민경관 논설위원 mkk17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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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섭 2011-09-17 17:17:08
국민의 녹을 먹는 공무원이 국가와 국민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어떠한 마음 자세를 가져야하는지를 모르시지는 않을텐데.... 무슨 대단한 창조적 발상 까지 기대하지는 않지만
복지부동과 무사안일,면피에만 급급한 이들의 모습이 우리를 슬프게한다. 혹시 밀리기라도하면 이 나라에서 쫒겨나는 줄 알고 열심히 벌어 세금 꼬박꼬박 내는 대부분의 선량한 소시민들은 억울하고 불안하다. 낙하산님들도 공부 좀 하시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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