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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성병대 구속 여부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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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성병대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6.10.21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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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오패산터널 총격범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의 피의자 성병대(46)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오늘(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북부지법에서 신현범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날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0일 성 씨에 대해 살인·살인미수·특수공무집행방해·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성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본체, 폭죽 껍데기, 글루건 등을 확보했다.

성 씨는 19일 오후 6시 45분께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번동파출소 소속 고(故) 김창호 경감에게 직접 제작한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위는 당시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다.

성 씨는 시민 2명을 각각 둔기로 때리거나 오발탄으로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성 씨에게는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착용하던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성 씨는 이날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같은 건물 세입자 이 씨에게 총을 쐈지만 빗나갔고, 빗나간 총알은 지나가던 다른 시민의 복부에 맞았다. 성 씨는 이 씨의 머리를 망치로 때린 뒤 도망가면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차고 있던 전자 발찌를 훼손했다.

성 씨는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면서 사제총 10여 발을 난사했다. 경찰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오후 6시 45분께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성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성 씨는 범행 당시 총기 17정, 폭발물 1개, 흉기 7개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 씨는 갖고 있던 총기와 폭발물 등을 직접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폭행 등 전과 7범인 성 씨는 평소 자신의 SNS에 '경찰 한 명이라도 더 죽이겠다', '나를 상대로 한 현행범 체포 현장에 출동하지 말기 바란다. 괜히 진급 욕심내거나 상관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하다간 죽을 수 있다', '경찰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등 경찰을 향한 적개심을 드러낸 글을 자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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