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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주 국제행사 성공 개최 힘 모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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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제주 국제행사 성공 개최 힘 모으기로
  • 이상재 기자
  • 승인 2011.09.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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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여수세계박람회 협력·수학여행 등 교류 활성화도

[KNS뉴스통신=이상재 기자]인구 194만의 전남과 60만 제주가 상생의 ‘품앗이 행정’에 나섰다.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연간 수천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을 밑거름으로 상생 발전의 도약대를 마련키로 한 것이다.

박준영 전남지사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우근민 도지사,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과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과 양성언 제주도 교육감 등 전남과 제주의 소위 ‘빅3’가 15일 한 자리에 모여 상생협약을 맺었다.

제주특별자치도 회의실에서 체결한 ‘국제행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통해 제주는 전남의 F1(포뮬러 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내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음으로 양으로 적극 지원하고, 전남은 제주가 올인하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지원군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우근민 지사는 “최근 각 지역별 반상회보에 F1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게재해 관심을 끈 바 있다”며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두 지역이 힘을 모아 국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남도는 특히 제주의 7대 자연경관 선정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최종 발표일인 11월 11일까지 전남도민의 투표 참여와 홍보를 지원키로 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협의회를 통해 마련키로 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전화, 문자, 인터넷 등의 직접투표 결과로 선정되며 전화투표는 001-1588-7715이고 투표참여 전화 요금은 한 통화당 180원이다.

전남도는 제주가 7대 경관에 선정되고 나면 지난 2007년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지정을 계기로 페루 마추픽추와 요르단 패트라 등지의 관광객이 60~70% 가량 증가한 점에 비춰 제주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이웃한 전남 역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남~제주간 뱃길을 주축으로 한 해상항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세계 7대 경관, F1, 여수박람회 모두 제주와 전남,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국제행사를 중심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또 전남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이 국제행사 협력과 별개로 두 지역간 청소년 수학여행과 수련활동의 상호교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호남향우회 이종천 협의회장은 “1946년 8월 분도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남과 제주는 하나였고 멀지 않은 미래에 한 동네처럼 오갈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며 “두 지역의 빅3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동행을 약속한 것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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