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영사 현지 경찰당국 상대로 상황 파악 중”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격을 받아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7시30분경 필리핀 산페르난도의 바콜로 북쪽 도로변에서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남성 1명은 손발이 묶인 채로 발견됐으며, 여성은 손목에 테이프로 묶인 흔적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영사가 12일 오후 현장에 출동해 현지 경찰 측을 상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필리핀에서 발생한 4번째 피살사건으로, 필리핀에서는 지난 5월 장 모 씨와, 선교 활동을 벌여온 심 모 목사가 사흘 간격으로 각각 피살된 채 발견되는 등 이번 사건에 앞서 3명의 한국인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으며, 이후 2014년 10명, 2015년 11명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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