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동창리·원산 일대 집중 감시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북한이 오늘(10일) 노동당 창건 71주년 기념일을 맞아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은 비상사태 대비체제를 유지하며 북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그동안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도발을 감행해 온 만큼 6차 핵실험을 비롯해 장거리미사일 발사,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비해 증강된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정찰기 운용 강도와 출격 횟수를 늘려 최근 이상 징후가 파악된 풍계리와 동창리, 강원도 원산 일대 등을 감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북한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하루 앞둔 9일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 창건 기념일인 오늘이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2차례의 핵실험과 20여 차례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했으며, 지난달 20일에는 신형 정지위성 운반 로켓에 사용할 수 있는 대출력 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이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한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체제 결속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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