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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취업 확대 정책’ 산업계의 인력수요에도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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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취업 확대 정책’ 산업계의 인력수요에도 부응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9.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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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고졸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매년 꾸준히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고졸취업 확대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기업현장에서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대・중소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고졸인력 활용 현황 및 채용수요’를 조사한 결과 ‘매년 고졸인력의 채용수요가 일정하게 있다’는 기업이 43.3%에 달했다.

또 2~3년마다 고졸자를 채용한다는 기업이 5.1%였다. <‘가끔 채용한다’ 30.4%, ‘거의 채용 안한다’ 18.6%, ‘전혀 채용 안한다’ 2.6%> 고졸인력 채용수요가 해마다 있다는 기업은 1개사당 매년 평균 36.6명을 채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46.8%, 중소기업의 39.9%가 고졸인력을 해마다 채용한다고 응답했다. 또 이들의 매년 평균 채용규모는 대기업이 48.8명, 중소기업이 22.7명이었다.

대한상의는 대기업이 약 2,500개이고 종업원 50인 이상 중소기업이 약 3만개임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결과는 해마다 30만개 이상의 괜찮은 고졸 일자리가 제공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는 매년 15만명선인 전문계고 졸업생을 충분히 채용할 수 있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운수업(55.0%), 음식료(53.3%), 철강・금속(51.6%) 등이 매년 고졸인력을 채용한다는 기업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개사당 고졸인력 채용규모가 큰 업종은 유통업(133.0명), 자동차・선박(96.3명), 운수업(45.6명) 등의 순이었다.

고졸인력에 대한 수요는 생산기능직에서 많았다. 고졸 직원이 하고 있는 업무를 직종별로 살펴보면 생산기능직이 5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장관리직(25.3%), 사무관리직(11.8%), 판매・서비스직(9.4%) 순이었다.

한편 기업 3곳 중 1곳 가량은 무조건적인 대학진학 풍토로 인해 학력인플레 현상을 체감하고 있었다. 고졸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임에도 적합한 고졸자가 없거나 전문대졸 이상이 지원하여 고졸인력을 뽑지 못한 적이 있다는 기업이 36.6%에 이르렀다. <‘고졸 일자리에 전문대졸 이상 뽑은 적 없다’ 63.4%>

기업들은 현재 고졸인력 활용과 관련해 다양한 어려움을 지적했다. ‘고졸인력의 입사 지원 자체가 부족’하다는 기업이 25.6%로 가장 많았고, ‘대학진학을 위한 조기퇴사’(15.1%), ‘군 복무로 인한 업무차질’(11.9%), ‘낮은 직무능력수준’(6.7%), ‘대졸 중심 문화에 부적응’(4.2%) 등이 애로사항으로 지적되었다. <‘별 어려움 없다’ 36.5%>

박종남 대한상의 상무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졸인력에 대한 기업의 채용수요가 꾸준히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고졸취업 확대 정책은 소모적인 학력인플레 현상과 청년층 실업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산업계의 인력수요에도 부응하는 것인 만큼 정부가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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