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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목포해수청 발주, 전남 완도군 이목항 건설공사 하도급사 근로자 임금 체불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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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목포해수청 발주, 전남 완도군 이목항 건설공사 하도급사 근로자 임금 체불 말썽
  • 조완동 기자
  • 승인 2016.10.05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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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인 근로자 임금 고의적 체불 집단 반발...집단농성 불사 파장

▶목포해양수산청이 국비 239억7100만원을 들여 발주한 전남 완도군 이목항 건설공사 하도급사가 수개월째 공사장에서 일해오던 중국 외국인 근로자 노임을 주지 않고 있어 말썽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 원도급자,하도급사 등을 불러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사진제공=목포해수청>

[KNS뉴스통신=조완동 기자]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한 전남 완도군 이목항 건설공사 하도급 시공업체가 공사장 일부 외국 근로자들의 노임을 수개월 동안 지불하지 않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4일 목포해수청(청장 김형대)에 따르면 목포해수청은 전남 완도군 이목항 건설을 위해 총공사비(국비)293억 7,100만원을 들여 지난 2013년 3월 16일에 착공으로 오는 2022년 3월 15일 완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목포해수청은 이목항 건설공사 1차분 공사손해보험 1식을 지난 2015년 4월 21일 준공에 이어 2차분 물양장 기초시설 1식 등 공사 준공과 함께 3차분 사업을 올 말까지 지반개량 1식, 사석 및구체공 1식 등 사업을 추진 중 공정 70.8%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목항 건설공사 원도급사인 극동건설로부터 하도급사인 S건설이 공사장에서 수개월째 일해 오던 근로자 25여명의 노임 1억 9,500여만원을 지난 추석 명절 때에도 주지 않는 등 현재까지 노임체불로 인해 노임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이들 근로자들은 오는 5일 민주노총 등과 함께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하고 노임체불에 대해 공사 발주처인 목포해수청이 나서서 밀린 노임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집단농성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목포해수청은 원도급사인 극동건설에 수차레 공문을 발송해 밀린 노임을 집행할 것을 통보했으나 추석 명절이 지나서도 체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지난 9월 30일 근로자를 비롯 원도급자, 하도급자 등을 불러 공사대금 미지급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하도급사인 S건설사는 대책회의 때 노임을 집행하겠다고 약속을 한 후, 회의가 끝난 직후에 근로자들이 밀린 노임 지급에 대해 논의하자 S건설사는 본인들도 하도급 공사 중 손해를 봤으니 근로자들도 6,000만원을 삭감하자는 말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근로자들은 “공사장에서 죽도록 일을 하고도 지난 추석 명절 때도 물론 현재까지 노임을 받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책협의회 때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노임을 또 다시 삭감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근로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같이 항만공사장에서 일을 하고도 현재까지 수개월 동안에 노임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들 대부분이 중국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나 하도급사인 S건설이 밀린 노임을 차일피일 미뤄 온 것으로 국내 이미지까지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목포해수청은 국비 293억 7,100만원을 들여 전남 완도군 이목항에 항만공사로 외곽시설 138m를 비롯 물양장 823m,돌제 120m,선양장 30m,부잔교 3기,준설 및 매립 1식 등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조완동 기자 jwd87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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