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김포터미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반대 결의문 발표
상태바
김포시의회, 김포터미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반대 결의문 발표
  • 최덕종 기자
  • 승인 2016.09.28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 최덕종 기자] 김포시의회는 오늘 제170회 임시회에서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반대 결의문을 발표했다.

주요 결의문 전문 내용에는 아라뱃길 김포 터미널은 김포의 뼈와 살을 내주고 조성된 지역이다. 당초 경인운하를 추진하면서 무수하게 쏟아져 나왔던 환상적 이야기를 이제와서 다시 거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국가와 수자원 공사는 김포시민에게 자신들이 한 행위와 발언, 그리고 약속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있는 답변을 해 줄 의무가 있다고 했다.

20억을 들여 실시된 네덜란드 DHV사의 장밋빛 용역결과에 대한 책임성, 수상 물류기능의 상실, 운하의 핵심시설로 언급 했던 해사부두의 실종, 지역 고용인구 30% 달성 등 각종 예측은 철저히 빗나간 상태다.

특히 2009년도 해사부두 추진은 현재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진출입로를 왜곡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었다.

그럼에도 그 원인제공을 한 수자원 공사는 김포시의 요구대로 했을 뿐이라며 진출입로 실종책임에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고 했다.

당시 수자원 공사에서는 주민들 앞에서 해사부두를 조성 안하게 되면 경인운하 전체의 수익대비 비용측면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이것을 핵심시설로 강조했다.

하지만 입찰에 응모한 회사가 전무하다보니 이 계획은 실종되어 버리고 그 결과는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진출입로의 부실함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이는 물류기능 상실과 아울러 수자원 공사의 수지악화를 초래한 결정적 요인이라 생각한다며 수자원 공사측에서 경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대한 무차별적인 토지분양에 몰입하는 배경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포 터미널 전체에 대한 발전전략과 종합적인 컨셉이 있기보다 수익성 확보에 골몰하여 분양에 집중하던 모습의 극치가 바로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이라고 했다.

인천 연수구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중고차 단지는 명목상 수출단지이지 결국은 중동 각지로 수출하기위한 각종 부품 폐자재를 쌓아놓는 야적장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결국 중고차 단지는 수출단지라는 허울 좋은 명목을 내세우고 있지만 제2의 해사부두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에 수자원 공사 관계자는 “아라뱃길은 항만법에 따라 관리되기 때문에 불법정비를 항만에서 할 수 없고, 환경 문제 역시 관리회사에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송도와는 다를 것”이라는 궁색한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자원 측과 김포터미널(주) 측은 항만법 적용을 방패막이로 김포시에 일언반구 없이 독자적으로 승인하고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만일 이 상황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중고차 단지는 폐차장내지 중고차부품 야적장으로 변모할 것이고 운반차량의 진출입은 김포시 교통난을 악화시킬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김포시 의회는 이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전체 시의원의 의견을 모아 다음의 내용과 의견을 제시하며 수자원 공사 및 해운항만청등 관련기관은 이에 대해 전향적 자세로 임해줄 것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덕종 기자 oknaja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