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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학계 출신 2명 중 1명이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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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학계 출신 2명 중 1명이 SKY”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6.09.2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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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ㆍ중앙ㆍ동아 출신 각각 2명, KBSㆍMBC.진보언론 단 1명도 없어

▲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외교정책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는 정책자문위원회가 특정대학과 보수언론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광주동남 을)에게 제출한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현황’에 의하면, 학계 출신 자문위원으로는 서울대 교수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10명, 연세대 7명, 이화여대 5명, 국민대.명지대.인하대 3명의 순이었다. 자문위원 중 교수 출신 67명 중 소위 SKY 대학 교수가 31명으로 절반에 달한다.

또한 언론계 출신 자문위원으로는 조선일보ㆍ중앙일보ㆍ동아일보 2명, 매일경제ㆍ서울신문ㆍ연합뉴스 1명이 활동하고 있다. KBSㆍMBC와 같은 공영방송이나 한겨레ㆍ경향신문 등 소위 진보적 언론매체 출신 자문위원은 단 1명도 없다.

박기태 반크(VANK) 단장, 최윤광 삼성물산 자문위원, 김성훈 김&장 인재개발팀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있다.

자료를 분석한 박주선 부의장은 “진정한 외교는 국민적 동의를 받는 외교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류대학 교수나 보수언론의 자문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방대학 교수나 진보언론의 자문도 필요하다”면서, “편파적인 정책자문위원 구성은 편파외교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위원회 구성의 다양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는 △외교의 기본정책에 관한 사항, △주요 외교현안에 관한 사항, △기타 외교부장관이 부의하는 사항에 대한 자문을 목적으로 하는 위원회로서, 1988년부터 설치․운영되고 있다.

자문위원은 학계, 언론계 등 민간인사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는 9월 현재 총 127명 규모이며, 17개 분야별 분과위로 구성되어 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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