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스폰서와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고 오늘(26일) 오전 6시께 귀가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앞서 밤샘 조사를 마치고 24일 귀가한 김 부장검사를 25일 오후 3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15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와 배경 등을 추궁했으며, 구속 수감 중인 ‘스폰서’ 김 모 씨도 함께 불러 대질 신문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 동창인 김 씨로부터 지속적으로 금품과 향응을 받은 의혹과 김 씨의 사기·횡령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 검사들을 상대로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지인 박 모 변호사가 연루된 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사건의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KB금융지주 임원으로부터 수백만 원대 술접대를 받고 자회사인 KB투자증권에 대한 수사 정보를 흘렸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뇌물 혐의로 김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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