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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집 떠난 해경에 돌팔매 보다는 빈 울타리에 채울 닭을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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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집 떠난 해경에 돌팔매 보다는 빈 울타리에 채울 닭을 잡자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6.09.20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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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도범 기자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오늘(20일) 한 국회의원 보도자료에는 ‘최근 3년간 NLL 해역 중국어선 불법조업 65% 급증, 해경 검거 실적은 38% 감소’라는 부재를 들어 해경의 단속 의지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물론 국민안전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라 문제를 제기한 내용은 이해가 되지만 이 문제에 대해 인천 국회의원들의 문제 인식은 어떠했는지 먼저 생각해 볼 문제인 것이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해경이 해체되고 국민안전처에 들어가며 세종시로 이전한다고 발표했을 당시 여‧야할 것 없이 인천지역 국회 의원들이 들고 일어서며 이전 방침 철회를 외쳤다.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인천 정치권은 그 나마 외양간을 고치기는커녕 소 없는 외양간에 불을 지른 우를 범했다.

당시 해경 이전과 더불어 각종 정부 기관의 세종시 이관이나 재편되는 시점에 해경 이전의 대안책으로 인천 정치권은 타 기관의 유입을 추진했어야 했으나 이 들은 집 나가는 소에게 돌팔매질 만하며 중앙정부에 눈만 흘기는 못난 꼴을 보였다.

결국 빠져 나간 해경의 빈 자리에는 인천 해경서로 있던 중부해경이 들어와 잔치를 벌였으나 이들에겐 과도한 업무만 남은 상황으로 인천 앞바다에는 주인이 없는 꼴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인천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앙부처거 없는 자치단체로 남으며 혜택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인천 정치권은 집안 싸움이나 당리 당략의 싸움에 앞서 먼저 인천 시민의 민생과 파탄된 경제, 잃어 버린 자존감에 대해 정치권이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고 이들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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