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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SD금융케피탈 안갑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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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SD금융케피탈 안갑태 회장
  • 송지순 기자
  • 승인 2016.09.1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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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관광지 개발사업은 나의 천직”
 ▲ (주)SD금융케피탈 안갑태 회장

[KNS뉴스통신=송지순 大記者] “인간과 동물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라며 말문을 연 안갑태 회장 말은 마치 불가(佛家}에서의 일종의 화두처럼 들려 왔다.

자기 소신에 대해 거침없이 쏟아내는 그의 언어에서 자신의 책임감이나 소신이 있는 그의 성격을 짐작게 했다.

안갑태 회장은 그의 말투에서 진하게 배어 나오는 말투인 경상도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로 지금까지 살아온 그의 이력을 피력했으며, 한 가지 일에 몰두하기 시작하면 그 일이 끝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깊게 파고드는 그의 집념에 대한 소신을 소개했다.

현재 그는 금융투자회사의 상근 고문역을 수행하고 있으나,   정작 그와의 대담은 지금의 금융 관련 사업 대신 그가 살아온 동안 몸담아 젊음을 바쳐 일해 왔던 과거의 흔적, 춘천 남이섬 관련해서 시작됐으며, 마치 그때 그의 눈에서는 광기가 품어 나오는듯한 표정으로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처음 기자의 의도는 현재 그의 위치를 먼저 언급하고 난 뒤에 그의 역정에 대한 내용이 나중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의 인터뷰 내용은 우선 전에 근무했던, 그곳, 남이섬 관련 일들이 과거완료형이라기 보다는 현재진행형에 가깝게 그의 메인 주제가 되어버렸다.

“돌아가신 민 회장님과 처음 남이섬 개발 초창기에는 아무도 찾지 않고 보잘것 없는, 그것도 전설적이면서도 역사적인 인물인 남이장군의 전설만이 서려 있던 초라한 섬이었습니다.

당시에 지금은 고인이 되신 민 회장님은 나를 부를 때 ‘안 군’이라는 호칭으로 부르시면서 시작된 끈질긴 남이섬과의 인연은 지금도 섬 곳곳에 나의 손길이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누비고 다녔습니다.

‘남이섬’ 하면 이제는 전 국민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에서 알아주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지요”라며 초기 남이섬 개발 전 상황을 이야기했다.

“당시 회장님과 낙후된 남이섬 홍보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아이디어를 구하던 중, 정말 중요하게 맞아 떨어졌던 계기가 하나가 있어요. 그것은 1980년대, 당시 대학가에서 불고 있던 대학 중심으로 성행했던 가요제가 유행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무작정 당시 서울 정동에 있던 MBC를 찾어요.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것이 강변가요제이며, 당시 시설장비나 전기시설 등 여러 가지로 열악했던 남이섬에서 생방송 공연에 성공해, 남이섬 홍보가 시기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딱 맞아 떨어져 극대화되었고, 남이섬이 당시 젊은이들이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그들에게 익숙해진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셈이 됐어요. 더불어 대학가의 가요제, 즉 강변가요제의 인기는 정말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가 됐지요”라며 자신이 당시에 젊은이들의 가요제 문화에 일익이 있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그 당시 상황을 생생히 피력했다.

또 그는 남이섬이 1977년 3월, 대한민국 최초로 당시 관광진흥법에 의한 제1호로 남이섬이 국민관광지 지정을 받았던 것에 대한 노력은 아직까지 그 자신의 커다란 공적으로 스스로 감격해 했다.

안갑태 회장은 그가 몸담아 국민관광지 개발에 성공한 남이섬을 발판으로 국내 유수 관광지 개발에 관련된 여러 부분의 도전을 아직까지 멈추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한계령 휴게소를 비롯해 자연사박물관설립을 위한 전시회개최, 가평전통문화예술파크, 강원도 영월 동강 유스호스텔 등 여러 굵직한 국민 관광지의 관리와 개발에 매진해 왔고, 이직까지도 진행 중이다.

특히 그가 대외비로 기자에게 소개한 서해안 관련 프로젝트는 누가 들어도 입이 쩍 벌어질 만큼의 실로 엄청난 개발계획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안갑태 회장이 처음에 언급했듯이 그가 한번 인연이 됐거나, 한번 마음먹은 사안에 관해서는 절대 포기라는 단어는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저의 이러한 성격 덕에 돈을 수없이 많이 벌기도 했고, 또 많이 까먹어도 봤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이유이고, 저의 삶에 목적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무척 소중한 것이지요.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절대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라며 소신을 언급했다.

현재 그는 지금까지 그를 지탱하게 했던 수많은 사업과 더불어, 이제는 금융업에까지 손을 뻗어 놓고 있었다.

(주)SD금융케피탈(구 강남인베스트먼트)의 상임고문으로 취임한 그는 이제까지 자신이 벌여왔던 관광단지 개발 및 산적한 일들과는 이번 금융업이 너무 생뚱맞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지금까지 몸담아 왔고, 현재 개발 중인 국민관광지 개발사업이나 조그마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느낀 어려움 중의 하나가 금융 관련 업무였습니다. 그리고 항상 부닥쳤던 사항이 프로젝트 금융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건설 관련 사업에서 이것만 잘되면 어떤 프로젝트가 되었던 거의 7-80% 마무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개발사업의 노하우를 금융사업에 접목시켜 여러 사람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그가 금융업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안갑태 회장의 처음 꺼낸 화두 “인간과 동물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는 인연에 대한 그의 소신이었다.

동물은 그때그때만 만족하고 떠나거나 그 일을 잊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우리 인간은 전혀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인간이 겪고 인간이 저지른 그 일에 대해서는 자작자수(自作自手)의 법칙에 따라 언젠가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그의 명쾌한 답변이었다.

 

송지순 기자 yhkmad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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