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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47위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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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47위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3.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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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침체와 PF의 장기화로 인한 자금난에 모기업의 수혈끊겨

 
LIG그룹 계열사인 중견 건설사 LIG건설(201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47위)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LIG는 주택시장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장기화로 인한 자금난으로 PF의 대출만기에도 자금 상환능력이 없어 각종 공사 대여금 및 미수금이 1천5백억원에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2009년 인수한 SC한보건설 공사 미수금을 대신 부담하면서 자금의 압박은 더욱 더 커진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법정관리에 신청에 앞서 LIG건설은 금융권에 대출금의 만기연장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저축은행의 건전성 강화에 나선 것이 만기연장의 실패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게다가 또 다른 악재로 단지유동성압박으로 모기업인 (주)LIG그룹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주)LIG그룹은 유상증자와 워크아웃, 법정관리 가능성을 놓고 장고가 이어졌지만 이달부터 돌아오는 PF만기 금액의 규모가 커 계열사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IG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 1000여 가구와 충남 아산시에 오피스텔 2000여실을 공급할 예정이던 대형 사업들의 향방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다른 중소건설사는 물론 모그룹의 자금지원을 받아왔던 건설사까지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줄줄이 무너지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PF 부실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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