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오늘(6일)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상봉을 섣불리 제안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북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인도적 문제인 이산가족상봉을 별개로 진행할 필요가 있지만, 북한이 이것을 긴장 상황과 별개로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이산가족상봉 문제는 가장 시급한 인도적 문제이지만, 북한이 지난 4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최근의 강한 도발 상황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상대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 반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봉 제안만이 능사가 아니라 실제로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의 태도를 감안하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들것이고, 그러면 이산가족의 고통은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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