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고 추워서 하차(?)
'윤지훈의 사망'으로 드라마의 극적 완성도를 보여주고 종영한 드라마 '싸인'의 감독 장항준이 21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 장진 감독과 함께 출연해 '감독과 배우의 파워게임'이라는 주제로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이날 방송에서 장항준은 '싸인'에서 극 중반 연출에서 작가로 자리를 바꾼 이유를 묻자 "큰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일단은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7부부터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이유는 체력적인 한계를 느껴서다. 나흘째 밤을 새고 이동 중에 이러다 내가 먼저 죽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책임 프로듀서에게 단호하게 연출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진 감독이 "결국 졸려서 그만둔 거 아니냐"고 핀잔을 하자 장항준은 정색을 하고 "졸리고 추웠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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