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8:44 (토)
[단독]광주 남구, 푸른길 공원 ‘노점상’ 캠페인 중 주취자 ‘취재기자’ 폭행
상태바
[단독]광주 남구, 푸른길 공원 ‘노점상’ 캠페인 중 주취자 ‘취재기자’ 폭행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6.08.29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구 공무원, 주취자와 노숙인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
오늘 오후 노점상 등의 반발로 충돌 예상
노점상들,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인해 끊임없이 민원발생

 

▲ 29일 오후 광주 남구 주월동 남광주농협 건너편에서 술에 취한 노숙인이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공원 한 가운데서 잠을 자고 있다. 이들은, 아침부터 술에 취해 푸른길 공원을 지나가는 여성 등에게 욕설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강력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을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박강복 기자>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광주 남구청 일부 공무원들이 주취자와 노숙인 등의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 남구가 주민들의 쉼터이자 산책로인 푸른길 공원 주변의 노상 적치물 및 노점상의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자 ‘생활환경질서 확립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광주 남구 주월동 남광주농협 건너편에서 주취자가 공무원을 위협하고 취재하는 기자를 폭행하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술에 취해 캠페인을 벌이던 남구청 공무원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몸으로 위협하는 행동을 했다는 것.

이날 캠페인에는, 10여 명의 공무원이 참가한 가운데, 일부 여성 공무원들도 참가해, 주취자의 행동에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주취자는, KNS뉴스통신 기자를 폭행하고 자리를 피해 ‘폭행’ 논란에도 휩싸였다.

현장을 지나던 KNS뉴스통신 기자가 공무원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위협하는 행동을 보이는 주취자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 남성은 “너는 뭐냐”는 등의 심한 욕설과 함께, 취재하는 기자의 ‘목’을 가격하고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남구는, 오늘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대대적인 단속 및 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주취자 및 노점상 등의 반발이 예상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구 공무원은 “오늘 오후 5시부터 8시까지가 중대 고비”라면서 “주취자와 노점상 등이 자리를 되찾기 위해 캠페인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남구 주월동 푸른길 공원 주변은, 근처 모 병원 의자에서 노숙하던 노숙인 등이 병원에서 쫒겨나 약 2~3개월 전부터 이 곳에 터를 잡으면서 민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아침부터 술에 취해 푸른길 공원을 지나가는 여성 등에게 욕설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강력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을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한, 푸른길 공원 주변에서 술을 먹고 술에 취해 주민들에게 폭언과 욕설 등을 해, 주민들의 원성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구 주월동 남광주 농협 건너편과 빅스포 뒤편, 궁전제과 뒤편 등은 노점상 행위가 극성을 부려,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주민 등에 따르면, 일부 노점상들의 원산지 미표시와, 불친절, 생선 등에서 나는 악취, 물건을 손질하고 버리는 물이 바로 하수도로 흘러가, 환경을 훼손해 민원을 제기했고, 남구의회 일부 의원들도 구청에 노점상 철거를 건의했다.

또한 노점상 등은, 남구의 지속적인 정비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현장 지도‧단속이 끝나면 곧바로 노점상이 자리를 꿰차고 불법 영업행위를 하는가 하면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 현수막 등으로 인해 끊임없이 민원이 발생해 행정력 낭비로 이어졌다.

한편, 남구는 노점상들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노점상들이) 세력을 확산해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고, 타 자치구의 노점상 정비 및 단속에 따라 노점상들이 남구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에서 ‘생활환경질서 확립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각 부서별로 책임구역을 지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