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영은 기자] 국내에서도 기능성 칼슘복숭아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관절 환자 등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아울러 당도가 높은 고품질 복숭아 생산으로 인해 생산 농가 소득이 30% 이상 늘어났다. <KNS뉴스통신>은 경기 이천시 모가농협 김교환 조합장을 만나 기능성 칼슘복숭아 재배와 관련해 얘기를 들어봤다.
- 관내 복숭아 농가에서 국내 최초로 기능성 칼슘복숭아를 생산하게 되셨다. 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 우리 국민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성분 중 하나인 칼슘농작물 생산에 대해 관심을 갖던 중 이오성 전임 조합장님의 추천으로 대경바이오 김원대 대표께서 2007년부터 칼슘비료 ‘슈미조아’의 제조 방법을 특허내고 메론, 감귤, 버섯, 벼 등 다양한 작물에 실험 재배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금년 봄부터 최초로 관내 복숭아 농가와 벼 농가에 생산 실험을 하게 됐다.
- 칼슘비료를 사용한 복숭아는 어떤 효과가 있었는가.
▲ 복숭아 과수원을 양쪽으로 나눠 기존 재배방법과 대경바이오 칼슘비료 ‘슈미조아’의 재배 실험 방법으로 구분하여 재배해보니 첫째, 수확단계에서 낙과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기존보다 30% 이상 수확이 늘게 됐다.
둘째, 보통 장마철에 재배하는 복숭아는 ‘물복숭아’라는 별명처럼 당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데 ‘슈미조아’를 사용한 복숭아는 당도가 크게 높아져 고급 복숭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셋째, 복숭아를 수확해보니 크기와 모양이 거의 일치했으며 빛깔도 화사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고 자연스럽게 가락시장 경매 가격이 올랐다.
넷째, 복숭아는 다른 과일보다 빨리 후숙되고 저장성이 좋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아 항상 약간 덜 익은 상태로 수확을 한 반면 ‘슈미조아’로 재배한 복숭아는 완숙 됐는데도 단단해 완숙 후 수확이 가능하며, 수확 후 열흘이 지나도 싱싱한 상태가 유지됐다.
다섯째, 빛깔도 곱고 크기도 큰데다 당도도 높고 무르지 않고 단단한 것뿐만 아니라 칼슘비료로 재배를 하다 보니 보통 과일보다 칼슘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관절 질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칼슘복숭아와 칼슘쌀의 구입방법은.
▲ 사전 예약 판매를 활용하고 있으며 ‘임금님표 쌀’로 유명한 이천시 모가농협 지도계에 문의 후 사전 신청하면 된다.
- 우리나라 국민들 중 퇴행성 관절염, 디스크, 류마티스, 골다공증 등 관절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계절성 농작물인 칼슘쌀, 칼슘복숭아를 365일 먹을 수는 없는데 관련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도 구입할 수 있는가.
▲ 지엘바이오테크(대표 김원대)에서 99% 메론으로 추출한 친환경 칼슘소재 건강보조식품 ‘에코에이(ECO-A)’ 라는 제품이 있다. 이를 회사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희망자가 많으면 저희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검토 하겠다.
- 향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사항이나 개발하고자 하는 신상품이 있는지.
▲ 금년 6억 원을 투자해 새로 도입한 배아미 도정시설에서 생산한 배아미와 칼슘 성분이 더 많은 임금님표 칼슘쌀을 지역 특화 식품으로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해 칼슘비료 구입에 따른 농가 부담을 지원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김영은 기자 newskye10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