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보대행업체 대표가 21시간가량의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3일) 오전 귀가했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을 관리·감독하고 있던 산업은행의 당시 행장이었던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으며,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해 로비 창구 역할을 하고 대우조선해양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대우조선해양과 20억 원대 홍보대행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조사에서 박 대표를 상대로 남 전 사장 연임에 관여했는지, 홍보대행 명목으로 받은 20억 원이 남 전 사장 연임을 위해 쓰였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대표는 해당 계약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의 관련성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뉴스커뮤니케이션스 사무실과 박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별수사단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민 전 행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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