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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신 나간 임실군, 일반교육에 군관계자 30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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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신 나간 임실군, 일반교육에 군관계자 30명 동원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1.09.0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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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활성화에 역행 물의, 팀 사무실까지 걸어 잠궈

[KNS뉴스통신=임종근 기자] 임실군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강완묵 군수와 군 의원 및 관계자, 지역농업 혁신리더 등 약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지역농업 혁신리더 1회차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7일 입교식에서 강완묵 군수는 “임실군 농업의 성패는 지역농업 혁신리더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나부터 변화하고 실천하는 자세로 희생과 봉사 정신을 발휘하여 뒤떨어진 임실 농업 발전을 10년 앞당겨 나가자”고 참석한 지역 혁신리더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이 교육은 임실지역이 아닌 군산 리버힐관광호텔에서 1박2일 동안 열리고 있다. 참가자 총160명중 강완묵 군수를 포함한 군의원 등 관계자들이 무려 30여명이 참석했는데 너무 ‘보여주기’식 과대행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KNS뉴스통신 취재결과 군 관계자는 “관계자 30여명의 소요경비도 위탁교육비에서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자체에서 일반적으로 교육행사는 관계자 1명 또는 2명 정도가 참석하는 것이 관례인 것을 감안하면 교육을 수행 중인 민간위탁자의 등골을 빼먹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다.

사실 군 관계자(30명)의 경비지출은 임실군에서 책임져야 마땅하나 모든 경비를 민간위탁자에게 떠맡긴 셈이다. 임실군이 머물고 있는 관광호텔은 1박(2인기준)에 10만원이고 한 끼 식사비용은 1인당 3만여원에 달해 추가인원 30명이 먹고 자는 비용에 대해 선 ‘모르쇠’로 일관, 무조건 ‘먹고 마시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행정에 빈축을 사고 있다.

과연 이 교육을 임실군 관내에선 할 수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임실군에서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임실군청사는 이번에 신축해 인구대비 국내 몇 안 되는 호화 청사를 갖고 있다. 강당 또는 대형회의실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며 음식문제는 구내식당(또는 관내 식당)에서 해결하고 또한 교육을 참여하는 자들은 100% 임실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기에 굳이 숙박까지 하면서 예산을 탕진해야 하는지 주민들은 묻고 있다.

더욱이 임실군 경제가 낙후되어 민생은 허탈하고 암울해 있는 반면 임실군 114프로젝트 팀 전원이 사무실을 시금 장치하고 교육에 참가하는 바람에 전화불통은 물론 방문민원인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어 관광호텔까지 빌려 교육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혹 관광을 겸한 교육이라면 지탄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임종근 기자 jk0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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